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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요동칠 때 돈 버는 방법
달러 대비 원화가 13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은
불안하다. 투자자들은 고환율 시대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러운 계획을 짜야 할 때다. 환율이 높은 시기에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포인트를 크게 세 가지로 짚어본다.
◇달러에
연동된 ETF·보험·RP 눈여겨보라
워낙 강(强)달러가 두드러지다
보니 달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전문가들은 이미 원·달러
환율이 크게 높아진 만큼 개인은 달러를 직접 매입하는 것보다는 달러 기반 금융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요즘 달러에 연동된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키움·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내놓아 미국달러선물지수를 따르는 ETF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8~9%쯤이다. 주식시장
침체기에 꽤 선방 중이다. 지금 올라타기에는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수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증권사에서 파는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도 선택할 수 있다. 달러RP는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주는 ‘증권사의 달러 예금’이다. 대체로 은행의 달러 예금보다 수익률은 높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요즘은 달러 보험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도 있다. 보험료와
보험금이 모두 달러로 계산된다. 강달러 시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험은 장기 상품이므로 멀리 보고
가입하는 게 낫다.
◇엔화로
눈을 돌려라
달러 가치가 고공 행진하는 것과 반대로 엔화 값은 요즘 바닥 수준으로 내려갔다.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사실상 ‘제로(0) 금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엔당 원화는 지난 9일
938원대까지 떨어졌다. 100엔당 940원
밑으로 내려간 건 2018년 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100엔당 950원
밑이라면 엔화를 직접 사 모으는 게 현명한 ‘환테크’라고
말한다
◇가을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 대비하라
원·달러 환율은 3분기부터는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자산가들은 벌써 환율 하락기를 염두에 두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7월에 ECB(유럽중앙은행)가 금리를 올릴 계획이기 때문에 ‘나 홀로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상당수 PB는 “달러당 1200원 안팎에서 달러를 매입한 고객들이 요즘 분할 매도로 차익을 실현 중”이라고
했다
길게 해외에 투자할 경우 지금보다 달러 값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선일보> 손진석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