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672744 

가을 국내여행 5가지 키워드 C.O.L.O.R.

오색 단풍·핑크뮬리로
찬란히 물드는 가을
혼행·호캉스부터
식도락 여행까지

전국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흡사 불타오르는 느낌마저 든다. 몇몇 들녘은 핑크 융단이 깔렸다. 곳곳에서 연신 `찰칵찰칵` 세례다.

오케스트라 연주하듯 말이다.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다음달 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여행 주간`을 선포했다. 가을에 놓치면 안 될 축제와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을의 총천연색 못지않게 계절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눈여겨봐야 한다. `C(Culture), O(Outdoor), L(Local food), O(Only me), R(Rest)`가 그것.

▶ C (Culture) 가을 감성 만끽 문화 나들이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문화의 계절로 꼽힌다. 도심 곳곳에서 무료 문화예술 행사를 열며 손짓한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따뜻한 담요와 돗자리를 챙기면 좋다. 

▶ O (Outdoor) 야외활동에 `인생샷`까지 

선선한 가을이면 캠핑, 트레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인파로 전국 명산이 북적인다. 올해는 분홍빛 핑크뮬리가 인생샷 명소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여행지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 단풍으로 유명한 경북 경주는 첨성대 인근 핑크뮬리 군락지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올가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제주도에서도 황금빛과 분홍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은 높이 10m, 둘레 300m 규모로 핑크뮬리 오름을 새롭게 조성했다. 오름 트레킹을 즐기며 한라산을 연상시키는 분화구 모양의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색다른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다. 

▶ L (Local Food) 신토불이 식도락

식도락은 미식의 계절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건강한 한식이 미식 트렌드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환절기 건강 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제철 보양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자연송이는 면역력 강화를 도와 가을에 인기가 높은 보양식 재료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자연송이 제철을 맞아 자연송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 O (Only Me) 나만을 위한 `혼행`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인 여행객 비중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도 올가을 이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폭넓게 출시하고 있다.

▶ R (Rest) 가을 `호캉스` 

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즐기는 `늦캉스족`으로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객실 전망과 가을 패키지 특전을 고려해 호텔을 선택하면 보다 충만한 가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와인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 호캉스`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투숙객에게 레드와인 1병과 와인잔 2개를 재공해 객실에서 해운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나만의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현대 경주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 사진 인화 쿠폰, 어린이용 어메니티 중 하나를 선물하는 `기프트 포 어텀(Gift For Autumn)`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판매한다. 

매일경제: 장주영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