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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텅 비면 건강도 무너져…골다공증 주의보!
뼈의 노화로 골밀도가 감소하여 진단되는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질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절위험을 높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82만 1754명이었던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 6631명으로 10%이상 늘어났다. 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실천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로 떠오르는 이유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으나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
40세 이상이 되면 남녀 모두 골절상에 주의해야 한다. 30세 전후에 뼈에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단단하다가 그 이후로 칼슘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얇아지고 약해져 뼈가 소실된다. 골다공증이 있다고 모든 뼈가 잘 부러지는 것은 아니며, 척추와 손목, 고관절 부위가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부위다. 척추뼈는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살짝 삐끗하는 등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고 납작해질 수 있는데, 한번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납작해진 척추뼈로 인해 등이 굽는 원인이 된다.
골절이 없는 상태의 골다공증은 `골 흡수 억제제`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골 흡수 억제제 성분은 경구약 외에도 주사제로 3개월에 한 번씩 맞을 수 있다. 주사 치료는 골 흡수 억제제 외에도 약해진 뼈가 새로 더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골 형성 촉진제가 있다. 골 형성 촉진제는 인슐린 주사처럼 집에서 매일 맞거나 6개월 혹은 1년에 1회 맞는 방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대개 칼슘과 비타민D가 많이 포함된 것들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4명 중 3명이 칼슘 결핍으로, 서양인 칼슘 섭취량의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에 칼슘 함량이 많지 않기 때문인데 칼슘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유제품이다. 하루 2~3잔의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두부 반모 정도를 챙겨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를 가장 권장하고, 보충이 잘되지 않는 경우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면 된다.
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은 꼭 필요하며, 특히 골다공증은 중력을 이기는 운동과 근력 유지가 중요하다. 체중부하 운동으로 맨손체조,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의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씩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땅을 디디며 중력이 전신에 가해지는 줄넘기, 달리기, 등산, 등의 운동은 골밀도를 높여 뼈의 강도를 높인다. 다만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관절이 받는 압력을 높여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줄넘기나 달리기보다는 가볍게 평지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이 근육을 기르게 되면 넘어지거나 위급한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고,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충격을 흡수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매일경제> 이병문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