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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보…올바른 손씻기 예방법은?

따듯한 날씨와 실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봄, 영유아의 수족구병 발생률도 오른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로 수족구병을 예방해보자. 

1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4월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입안, 손, 발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봄철에 증가해 여름에 크게 퍼질 수 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가장 먼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피로감 증상을 겪는다. 그 뒤에 입안의 볼 안쪽, 잇몸, 혀에 작은 붉은 반점이나 손, 발, 엉덩이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은 보통 경미하기 때문에 7~10일 안에 없어진다. 

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심근염, 폐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는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예방수칙은 올바른 손 씻기, 올바른 기침 예절, 철저한 환경관리 등 세 가지다. 

손 씻기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나 기저귀 교체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준다.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분비물을 통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고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분리해 세탁해준다. 

예방수칙을 따랐음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