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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5분가량 팔팔… 찬물에 빨리 헹구고 '쯔유'에 찍어드세요

집에서 소바 만들 땐 이렇게

메밀냉국수는 집에서 해먹기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된 맛을 내기엔 꽤 까다로운 음식이다. 전주 '베테랑칼국수' 김은성 사장은 "면을 잘 삶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면 100g이 1인분쯤 된다. 소금 한 꼬집 넣고 팔팔 끓는 물에 5분가량 삶아주면 좋다." 삶아낸 면은 찬물에 빠르게 헹군다. 김 사장은 "면의 뜨거운 기운이 빠져나가고 냉기가 국수 면발 안으로 스며드는 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 헹구기를 멈추면 좋다"고 했다. 잘 삶아낸 면에는 차가운 육수를 부어 먹어도 좋고 따로 그릇에 면만 담아 육수에 찍어 먹어도 좋다. 입맛 따라 고추냉이나 겨자를 곁들여도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메이씨는 "부어 먹는 육수의 온도도 중요하다"고 했다. 면은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 끓여서 익힌 면을 너무 차갑게 하면 금세 단단해진다. "빵이나 밥을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어지는 것과 비슷한 거죠. 얼음을 꽝꽝 넣어 너무 차디찬 육수를 부으면 면이 딱딱해질 수 있어요."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고 차게 식힌 정도가 메밀냉국수를 즐기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것이다. 육수를 집에서 만들고 싶다면 볶아낸 질 좋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두 시간가량 팔팔 끓여야 한다. 간장과 설탕으로 적당한 간을 맞춘다. 입맛에 따라선 건고추를 살짝 넣어 끝 맛을 매콤하게 만들기도 한다.

<조선일보> 송혜진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