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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료기간은 나이 들어도 비슷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크고 작은 상처들을 입게 된다. 흔한 사고인 만큼 정보도 다양하다. 특히 아이 얼굴에 상처라도 생기면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밴드 사용 및 소독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공유하는 카페 모임도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성형외과 윤대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상처 회복과 흉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상처에 밴드를 붙이는 게 좋다?
A 상처는 피부라는 방어벽이 무너진 상태로 직접 노출시킬 경우 여러 종류의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밴드를 부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습윤 밴드일수록 더 좋다.
Q 딱지가 생기는 것은 상처가 낫는다는 징후다?
A 상처에 생기는 딱지는 지혈되면서 혈액이 응고돼 생기는 것으로 상처 치료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형외과적 관점에서 볼 때 상처 치료 과정에서 딱지가 생기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딱지는 피부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어 상처치료 과정에서 재생 피부나 흉을 더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습윤 드레싱을 통해 딱지가 형성되지 않으면서 치료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Q 한번 생긴 흉터는 치료가 어렵다?
A 한번 생긴 흉터는 어떠한 수술이나 약으로 절대 없앨 수 없기 때문에 흉터를 치료한다는 말보다는 교정 혹은 완화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하는 흉터 제품(젤시트, 연고), 주사요법(스테로이드), 레이저 치료 등 어떠한 것도 흉을 없애지 못하며 조금 완화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는다.
상처가 생기면 흉이 최소화되도록 드레싱을 해주고 치료된 후 바로 흉터 제품을 통해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나이가 들수록 상처 치료가 늦어진다?
A 나이가 많더라도 당뇨나 혈액질환 등 상처 치료에 문제가 되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신체라면 상처 치료 기간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경우 피부가 얇아져 있고 탄력이 떨어져 있어 같은 자극에도 더 심한 상처가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쉽게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환자의 상처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매일경제> 이병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