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과] [2월 4주 *] “필터 대신 브래지어 캡” 유튜브 달구는 ‘수제 마스크 만들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2-27 (목) 14:51 조회 : 6257

https://news.joins.com/article/23716567

 

필터 대신 브래지어 캡유튜브 달구는수제 마스크 만들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꼭 필요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아예 직접 만들어 보자는 열혈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유튜브에는 이미 3주 전부터 #수제마스크 #마스크만들기 등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영상 제목은마스크 대란-스스로 극복해보자. 재봉틀 없이 마스크 만들기’ ‘일회용 마스크 만들기’ ‘마스크 주문이 취소돼서 직접 만듭니다등이다. 이 영상들의 조회 수는 많으면 3주 만에 19만회, 적어도 1000회 이상을 넘긴 게 대부분이다


영상의 내용은 비슷하다.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못 사니 내가 직접 만든다는 도입부 설명과 함께 마스크용 원단 소개, 패턴 뜨기, 봉제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에도 직접 마스크를 만들었다는 게시글이 넘쳐난다. 50대 직장인 오승명씨는아내가 직접 만든 수제 마스크 짱!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 가족에겐 출입통제다라는 게시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마스크 제작 과정과 완성된 모습, 직접 착용한 모습을 소개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주문한 마스크보다 마스크 필터 원단이 먼저 도착해서 내일 쓸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모든 부자재는 동대문 부자재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용하고, 고무줄과 코 철사는 버리는 마스크의 것을 재활용했다만들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내일 쓸 마스크가 없어서 꾹 참고 만들었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수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한 마스크용 필터 원단과 끈 등 부자재들은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로 봉제용 원단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다. 필터 원단의 경우 6000~8000(길이 120cm 기준), 마스크 끈은 900(270cm) 선이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한 원단업체 관계자는상품을 올리는 족족 동날 만큼 주문량이 많다주로 20대 젊은층과 30~40대 여성이 많이 산다고 말했다.    


마스크 값이 빠른 속도로 폭등하고, 비싼 값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법이지만 이렇게 만든 수제 마스크가 과연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제 마스크의 효과는 아직 어떤 경로로도 검증되지 않았다" "사용을 권장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수제 마스크가 일반적인 면 마스크 기능은 할 수 있지만, 시중에서 파는 필터 마스크 정도의 효과를 보진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 침이 튀는 것을 막을 순 있지만, 외부 원인으로부터 내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혹여 마스크를 직접 만들더라도 이미 사용했던 마스크의 끈이나 와이어를 떼어내 재활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미 오염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윤경희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




이름 패스워드
html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게시물 5,265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50 [생활백과]  [2월 4주 *] “필터 대신 브래지어 캡” 유튜브 달구는 ‘수제 … 최고관리자 02-27 6258
4349 [맛있는밥상]  [2월 4주] '우보 라테' 최고관리자 02-27 5327
4348 [통계자료]  [2월 4주] 185兆 쏟아붓고도…출산율 2년째 `0명대` 최고관리자 02-27 5501
4347 [마케팅뉴스]  [2월 4주] "열나고 기침…혹시 나도?" 신종코로나·감기 어떻게 … 최고관리자 02-27 5584
4346 [건강]  [2월 4주] 백내장, 녹내장 말고 흑(黑)내장도 있다고? 최고관리자 02-27 5692
4345 [success]  [2월 3주] 엄홍길 대장 "봉사를 통해 '인생 17좌'도 … (1) 최고관리자 02-20 5696
4344 [마케팅뉴스]  [2월 3주] 먹고 마시는 게 괴로운 '삼킴장애'…30초에… 최고관리자 02-20 5700
4343 [재테크]  [2월 3주*] 금리 1%대…국민연금도 대출 된다는데 최고관리자 02-20 6391
4342 [건강]  [2월 3주*] 미세먼지·감염 걱정에 몸 움츠리면 관절 버팀목 근… 최고관리자 02-20 5098
4341 [통계자료]  [2월 3주] 2030 고지혈증 환자…건강 노리는 ‘중성지방’ 잡아… 최고관리자 02-20 5494
4340 [맛있는밥상]  [2월 3주] 샐러드가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 '샐오남'… 최고관리자 02-20 5600
4339 [웰빙]  [2월 3주] 남도음식 참꼬막, 스을쩍 삶아내면… 최고관리자 02-20 5588
4338 [생활백과]  [2월 3주]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외출 않는 `방콕족` 건강관리 어… 최고관리자 02-20 5582
4337 [웰빙]  [2월 2주] 소나무·파도·성곽…설레는 봄 마중 산책, 혼자라서 … 최고관리자 02-12 5127
4336 [통계자료]  [2월 2주 *] 메르스 21일째 사망 10, 코로나 0명…"지금 공포는 … 최고관리자 02-12 5772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