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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 라테'

계란에 따뜻한 우유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아

이달 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계란 주문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에 비해 무려 300배나 급증했다. 집 밖에 나가길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 보기에 나서면서 연일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기왕에 산 계란을 집에서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이탈리아에서는 계란과 우유를 함께 즐기는 '우보 라테'라는 메뉴가 있다. 재료는 신선한 계란 두 알, 우유 한 컵, 설탕·시럽 또는 꿀이 전부다. 먼저 볼에 계란을 깨뜨려 잘 풀어준다. 우유와 설탕(시럽 또는 꿀도 괜찮다)을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워준다. 계란 물에 우유를 나눠 넣으며 거품기로 잘 휘저어준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미지근한 우유를 써야 계란이 굳지 않는다고 한다. 잘 섞은 계란 우유를 체에 거른다. 바로 마시거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서 마셔도 좋다. 계란의 비린 맛에 민감한 사람은 계핏가루를 조금 뿌려 먹으면 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칼슘 가득한 우유에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한 계란을 넣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음료"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한경진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