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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요즘 더 피곤감 느낀다면 `간` 건강 살펴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로 몸도 마음도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내 몸 안에서 스트레스나 피로와 가장 관련이 깊은 곳은 다름 아닌 `간`.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크기가 큰 장기지만, 70~80% 손상되거나 크게 질병을 일으키기 전에는 신체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간 기능의 저하는 피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피로와 연관된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생활 속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니시티코리아 관계자는 "피로감을 느끼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생기가 없고, 무기력하며, 우울감, 졸음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며 "심지어 인지 기능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간 건강 관리를 위해선 평소 스트레스 조절, 금주 등 생활 습관의 실천은 물론 도움이 될만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진 밀크씨슬은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관련 질환을 위한 처방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밀크씨슬의 주 성분인 실리마린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간세포의 손상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밀크씨슬을 섭취하면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생성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홍경천은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식물로, 로사빈, 살리드로시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잠 설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테아닌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테아닌은 녹차와 홍차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도파민,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섭취 후 긴장 완화 시 나타나는 뇌파인 알파파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유니시티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는 면역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