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를 위한 필수 '연금보험'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거대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된 고령화 사회의 쇼크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6 · 25동란으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가 미국보다 10년 정도 늦어져 고령화 쇼크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은퇴시기는 선진국보다 5년이나 빠르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를 못 해 은퇴 후 평균 9.6년 정도를 일용직 노동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0.1년으로 전년보다 0.5년, 1998년보다는 5.3년, 1970년보다는 18.1년이 각각 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2030년이면 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 수가 30명으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2명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개인연금이 다른 나라보다 늦은 1994년에 도입되어 은퇴 후 연금 소득이 70~80%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미국인과 일본인들의 절반은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개인연금을 들지만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50대가 돼서야 개인연금을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으로만 편안한 노후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 금융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연금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금상품이 바로 보험사의 연금보험이다.  

<웹브라이트>

대한생명, ‘명품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부모 종신보험을 자녀 저축보험으로 전환   
 
 
부모의 종신보험을 자녀가 저축보험으로 물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대한생명은 이런 기능을 갖춘 ‘명품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한 후 7년이 지나고, 자녀의 나이가 만 15세 이상이면 저축성 보험인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으로 바꿀 수 있다.

계약 전환에 따라 보험 대상자도 바뀐다. 처음 가입할 때는 부모가 보험 대상자이고, 사망시 보험금(1구좌 1억원)을 지급한다. 이때도 자녀는 특약을 통해 재해 피해나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을 전환하면 자녀가 보험 대상자가 된다. 자녀가 사망할 경우 계약 전환시점에 기본 보험료의 50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계약자 적립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자녀 명의로 계약자를 바꿀 때는 증여세 부담을 꼭 확인해야 한다. 현행 세법에선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증여 시 1500만원)을 공제한다.

종신보험에서 전환된 저축보험은 7~8종의 펀드를 통해 운영되는데 실적이 나쁘더라도 처음 가입할 때 정한 최저 사망보험금은 지급한다. 대한생명 임동필 채널기획팀장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험 종류와 대상자를 바꿀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금액 1억원, 20년 납입을 기준으로 할 때 35세 남성의 월 보험료는 18만4000원이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