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 한화생명 > 20100305

위암 수술비 최대 500만원 差

암 수술비가 병원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병원별 진료비 내용에 따르면 위암 수술비는 최대 526만원 차이를 보였다. 위절제술 진료비가 가장 높은 병원은 마산삼성병원(996만9000원), 가장 낮은 병원은 경북대병원(470만9000원)이었다. 또 대장암은 한양대 구리병원, 유방암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암은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수술비가 가장 비쌌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암수술 등 38종 질병 수술을 연간 10건 이상 시행한 전국 682개 병원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비는 수술ㆍ입원ㆍ약제비 등을 포함해 계산했으나 특진료와 1ㆍ2인용 병실료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비는 제외됐고 병원 간 진료 서비스 차이도 반영되지 않아 일부 병원에서는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은 손ㆍ발가락 접합수술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진료와 장기이식술 등 전문성을 요하는 수술을 담당하는 병원 명단도 공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원명 기자]

[암을 이기자] 위암, 맵고 짠음식 피하고 과일 많이 먹어라

위암은 남성 암환자 4명 중 1명, 여성 암환자 7명 중 1명에 달해 `국민의 암`으로 불린다. 위암은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24.4%, 여자는 16.4%를 차지해 암환자 10명 중 2명이 위암일 정도로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이다.

대부분 암이 그렇듯 위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고 사망률이 높지만 초기암일 경우 완치율이 높다. 따라서 위암 정복에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대개 위암에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식욕부진, 가슴앓이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위암에는 전조 증상이란 없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위염이나 위궤양에서도 유발될 수 있고 워낙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누구나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내시경 검사와 같은 확인과정 또한 1년에 한 번꼴로 거쳐야만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소화성 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일단 위암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최우선적으로 식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식생활 개선은 일단 짜고 매운 음식, 부패한 음식, 산화물이 많이 첨가된 음식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 그 대신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비타민A와 토코페롤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많이 먹고 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

동시에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자신의 위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다. 특히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위의 이형성증 소견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반복적인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암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 도움말 ＝ 이상우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