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산관리 필승노하우 ‘3분법’

현금·부동산·연금으로 분리 바람직…지속적인 소득 제공할 자산이 중요

 

노후는 돈을 모으는 시기가 아니라 모아 놓은 돈을 사용하는 기간이다. 때문에 돈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쓸 수 있느냐’이다. 노후는 자산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머니에 당장 쓸 돈이 얼마 있느냐가 중요하다. 노후자산은 어느 한 자산에 편중해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후자산은 세 가지로 분류해 만들어가는 게 좋다. ‘노후자산 3분법’은 노후자산을 현금·부동산·연금소득으로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현금과 지속적 소득 제공할 부동산 필요

노후자산이 수십억 원 정도 있다면 노후 걱정이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돈이 있는 곳에는 항상 유혹의 손길이 있게 마련이고 특히 외로운 노인들은 사기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십억 원의 자산을 한 번에 소진하는 것은 순간에 이러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형태의 부동산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득을 가져다주는 수익형 부동산이 필요하다. 상가나 오피스텔 또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아파트 등이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은 그 특성상 꾸준히 관리해야 하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며 특히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게 돼 결국 수입이 줄거나 끊어질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엔 종신형 연금 바람직

수익형 부동산과 더불어 종신형 연금 준비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연금이란 납입한 금액을 재원으로 해서 약속한 기간에 매년 동일한 금액을 지급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연금 지급방법에 따라 확정형, 종신형, 상속형 등으로 나뉘고, 연금 개시 이전까지 재원을 불려가는 방법에 따라 채권형연금과 주식형 변액연금을 나뉜다. 확정형 연금은 지급액과 지급기간이 정해져 있는 반면, 종신형 연금은 지급액은 정해져 있지만 지급 기한은 제한이 없어 생존해 있으면 무조건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종신형은 확정형보다 지급액이 적지만 기간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는 요즘 시대엔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자산이다.

 

노후 준비에 있어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속해 있는지 점검하고 그런 다음 각 단계별로 치열한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의 재무를 파악한 후, 예산을 짜고 지출을 통제하고 투자에도 힘을 써야 한다.

 

이명우 기자

 

[이 게시물은 김옥경님에 의해 2010-03-02 09:39:16 기사 요청 및 수정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