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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운영하는 50대 김씨 은퇴설계 어떻게
契는 끊고 변액연금에 月350만원 불입

서울시 방이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태균 씨(50)는 요즘 마음이 복잡하다. 30대 초반부터 20년간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사업 수완도 좋아 자수성가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듣는다. 그 결과 두 자녀 모두 국내 명문대를 마치고 취업했고, 부동산 투자도 잘해서 30억원 정도의 부동산도 소유한 상태여서 특별한 고민 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여파로 매상이 줄고, 부동산 가격마저 폭락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좀 더 계획적으로 은퇴생활을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고민 끝에 김씨는 대한생명 강남FA센터를 찾았다.

김씨는 현재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은퇴설계 관점에서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현재는 다른 도시 근로자 및 자영업자보다는 높은 월소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적으로 사업소득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사업소득 특성상 소득 감소 등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또한 금융자산의 대부분을 정기예금으로 운용하다보니 저금리로 인해 낮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 방안이 필요하다. 또 사업용 부동산을 포함해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의 90% 수준이므로 향후 예상되는 상속 등 자산 이전에 관련된 효율적인 절세 대책도 필요하다.

은퇴자산설계에 있어 가장 우선되어야 할 포인트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임을 명심하자.

우선 김씨가 원하는 60세 시점의 생활비 500만원의 80% 정도 수준은 연금상품 가입을 통해 확보하도록 하자. 현재 목돈 형성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곗돈과 현금 수입 중 일부를 활용해서 매월 350만원 정도 변액연금 가입을 추천한다. 7년 정도 지속적으로 불입한다면 수익률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매월 약 250만원 정도의 현금을 매월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 부족자금은 현재 예금자산 중 1억5000만원을 거치형 연금을 통해 조달한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목돈 형성을 위해 활용했던 계는 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비효율적이므로 중단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예금자산 중 일부는 지속적인 임대수입이 예상되는 역세권 오피스텔 투자를 검토해 보자. 오피스텔은 수요가 많아 지속적인 임대수입이 예상되는 강남역 주변 등 역세권이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대학가 주변이 좋겠다. 현재 예금자산 중 2억원 정도를 활용해 해당 지역의 오피스텔에 투자한다면 약 월 100만원 이상의 현금수입이 예상되므로 김씨가 필요로 하는 은퇴생활비를 확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다음은 노후 의료비 확보다. 은퇴 이후의 삶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여행, 여가를 위해 왕성한 활동과 소비 지출을 보이는 활동의 시기와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회상기, 노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누군가의 간호를 필요로 하는 간호기다.

김씨도 활동기 생활보장 및 재해보장은 체계적으로 준비된 것으로 보이나 은퇴 이후 치매 및 일상생활 장애에 대한 보장내용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후 간병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기간병(LTC) 보험 상품에 부부 각각 가입해 은퇴 의료비용을 확보할 것을 추천한다. -후략-

전전홍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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