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67001

`종신형` 퇴직연금 있으면 노후가 든든
생보사 유일하게 판매

퇴직연금제 도입으로 보험 은행 증권 등 여러 금융회사가 퇴직연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퇴직연금의 원조 격은 역시 보험이다. 연금의 성격 자체가 노후 생활의 안전을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반영구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제도인 만큼 일단 보험 성격이 짙다. 실제 보험업계는 1977년 퇴직연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업원퇴직보험과 퇴직보험 등이 도입될 때부터 이 방면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왔다.

2005년까지만 해도 은행이 퇴직신탁을 취급하며 보험사에 맞서긴 했지만, 보험업계가 78.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세를 지켰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2005년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에도 "보험이야말로 퇴직연금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퇴직보험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퇴직연금 성격상 자금의 운용 기간이 장기간인 만큼 은행ㆍ증권사 등 다른 권역에 비해 장기운용 능력이 뛰어난 보험사의 수익률이 결과적으로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험업계 주장이다.

지금까지 종신 및 연금보험을 판매해 이를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되돌려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형식만 다를 뿐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에서 퇴직연금 공략은 일단 종신보험 등을 취급해 온 생명보험사들이 손해보험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는 유일하게 `종신형` 퇴직연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은행이나 증권사，손해보험사의 경우 10~20년 동안 받으면 더 이상 연금을 받을 수 없는 확정형 연금만 가입이 가능하다.
-중략-

대한생명은 3년간 확정된 이율을 보장하는 `대한확정급여형퇴직연금보험(이율보증형 3년)`을 주력 판매하고 있다. 금융시장 혼란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가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2008년 말 처음 선보였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부담금 납입 시 공시된 이율을 3년 동안 확정해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율보증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는 그 시점의 공시된 이율로 자동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이 기간에 퇴직 사유가 발생해 퇴직금을 신청해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 상품에서 정하는 보증이율은 실세금리(국고채, 회사채, 통안채, CD금리)를 반영해 정한 지표금리를 기준으로 매주 결정된다.
-후략-

<매일경제> 전정홍 기자

* 표는 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