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 연금 가입하고 보장성 보험도 미리 챙겨야

30대 골드미스의 고민

Q 대기업 차장인 이모(38)씨는 미혼 여성이다. 결혼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혼자 사는 게 익숙하고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관심이 가는 전형적인 '골드미스'다. 이씨는 이제 결혼을 준비하기보다 당당히 홀로 서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은퇴 이후 노후를 생각하면 막막하다. 체계적인 자산관리 필요성을 느낀 이씨가 대한생명 광주FA센터를 찾았다.

A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이씨와 같은 독신 가구는 500만이 넘는다. 이러한 독신가구는 새로운 소비주도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담 컨설턴트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끌고 있다.

독신 생활자의 재무적 특징은 지출 규모가 크고 동호회 등 사교활동에 특히 많은 돈을 쓴다는 점 등이다. 결혼이나 자녀 양육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지출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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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입과 지출의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며 새는 돈을 막는 게 중요하다. 월소득이 450만원인 이씨의 경우 용돈과 외식비 지출이 크다. 또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는지 모르는 미파악 지출이 월 80만원 가량이나 된다. 소득의 약 18%가 통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한생명 광주FA센터는 이씨에게 미파악 지출을 줄여 은퇴 준비에 쓸 것을 권한다. 은퇴 준비에 있어 포인트는 주택 마련과 은퇴 자금 모으기다.

또 저축률을 월 4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래야만 주택마련과 은퇴자금 적립이 가능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이씨의 경우 월 저축액이 70만원 정도로 소득의 약 15%밖에 되지 않는다. 미파악 지출과 여가활동비를 아껴 저축과 연금불입액을 180만원, 즉 전체 소득의 40%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주택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씨의 경우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 생활비와 자기개발비를 줄여 월 30만원씩을 적립식 펀드에 새로 불입, 주택마련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씨의 경우 은퇴준비 기간을 감안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변액연금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씨가 기존에 월 25만원씩 들었던 연금저축으론 안정적인 노후대비가 어렵다. 따라서 변액연금에 월 50만원씩 추가 가입해 노후 기초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금 상품을 선택할 때는 현재 적립하는 금액과 후에 수령하게 될 연금수령액, 기간 등을 따져봐야 한다. 또 연금 수령시 과세여부 등을 숙지해 실수령액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시기가 가까울수록 투자는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은퇴기간이 꽤 남아 있다면 공격적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대한생명 광주FA센터는 이씨에게 금전적인 은퇴준비 이외에 챙겨야 할 부분들도 체크해봐야 한다. 최소 50대까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직업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이후 창업 등의 기회도 엿볼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한다.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건강관련 투자는 필수다. 싱글족은 몸이 아플 경우 혼자 추슬러야 하므로 이를 대비한 보장성 보험 가입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고액 치료비 보험, 실손의료보험, 간병보험 등도 미리 가입해 둘 필요가 있다.

<매일경제>
대한생명 광주FA센터(정경운 센터장·김동호 FA·이훈 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