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5월은 세금의 달

신고·납부 불성실할땐 올해부터 가산세 높아져…
부동산 거래 2건 넘으면 양도소득세 신고해야

가정의 달 5월은 '세금(稅金)의 달'이기도 하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5월 내에 확정 신고와 납부를 마쳐야 하는 세금들이 많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신고나 납부 불성실에 대한 가산세가 높아졌다. 양도세 허위 신고를 했다가 적발되면 가산세가 40%에 달한다. 종합소득세를 줄여서 신고하다가는 세무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세(稅)테크의 기본은 공제 혜택은 꼼꼼하게 챙기고, 낼 세금이라면 빠짐없이 신고·납부하는 것이다. 내지 않아도 될 가산세를 피하는 것이 절세의 첫걸음이다. 세금에 대한 문의는 국번 없이 126번(국세청 세미래 콜센터).

◆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 522만명

지난해 종합소득(이자, 배당, 부동산임대, 사업, 근로, 연금, 기타 소득)이 있다면 모두 합산해서 31일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이라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확정 신고를 해야 한다. 단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은 종소세 신고 대상이 아니다. 퇴직소득만 있거나, 연금소득만 있는 경우에도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중략)
종합소득세 신고 후 성실 신고 분석을 통해 불성실 신고가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이다.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하면 된다. 신고서는 방문을 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다. 홈택스 홈페이지(hometax.go.kr)에 접속, 종합소득세 신고서 작성화면에서 직접 신고내용을 작성해 전송하면 된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다.
주택 임대를 하는 사람도 신고대상이다. 2주택 이상이거나, 1주택이라도 2009년 말 기준시가 9억원을 넘거나 또는 매매 시점의 기준시가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이라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다가구 주택은 1주택으로 간주하지만, 각 호수별로 구분해서 등기를 한 경우는 각각을 1개의 주택으로 계산해서 신고를 해야 한다. 부부가 각각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이를 합산해서 주택 수를 계산한다.
현행법상은 전세 보증금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월세로 받은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그리고 주택을 임대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소득이 있다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신고해야 한다. 해외에 주택을 구입해 임대하는 경우 1주택이라도 소득세를 내야 한다.
퇴직소득과 양도소득은 종합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각각 구분해서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또 근로소득과 퇴직소득만 있는 경우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연금소득이 연간 600만원이 넘는다면 다른 소득이 없더라도 종소세를 신고해야 한다.
홈택스(hometax.go.kr)를 통한 종소세 납부는 가까운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하면 된다. 전자납부도 가능한데 이 경우 납부시간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국민·외환·기업·경남은행과 새마을금고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신용카드로도 500만원까지 납부 가능하다.(후략)

<조선일보>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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