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95003

피지 분비 늘어나는 여름철 번들男 안 되려면 
오일프리 스킨ㆍ에센스 쓰고 하루에 물 8잔이상 마셔야
 
남성은 여성에 비해 피부층이 두껍기 때문에 피부에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또 피지 분비가 많아서 트러블도 쉽게 나타난다. 면도에 의한 상처와 음주 흡연,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한 피부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여성보다 더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 피부관리에 남성들이 소홀한 편이다. 애써 바른 화장품이 끈적이거나 땀에 씻겨지곤 하니까 여름철 화장을 기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온도 습도와 함께 자외선 지수까지 함께 올라가면 피부 트러블도 더 많아진다.

▶ 피부관리의 기본은 청결
피부관리의 기본은 청결과 세안이다. 남성은 피부가 거칠고, 모공이 넓기 때문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여름철 땀과 과도한 피지, 노폐물을 세안을 통해 수시로 제거해주는 것이 여름철 피부관리의 핵심.
세안 시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도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줄 수 있는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세안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회 이상 세안 시에는 물로만 씻어 주는 것이 좋다.

▶ 수분 보충과 유분 관리
촉촉한 피부 유지는 피부관리의 처음이자 끝이다. 남성의 경우 음주나 흡연의 영향으로 유분은 많으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피부 수분 보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꾸준히 마시는 것이다. 여기에 수분이 풍부한 에센스나 보습 로션 등을 세안 후 발라주는 것도 피부에 촉촉함을 유지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아무리 멋진 꽃남도 `개기름`으로 번들거리는 얼굴로는 비호감을 면할 수 없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평소보다 호르몬과 피지 분비가 늘어 얼굴이 번들거리고 모공도 넓어진다. 특히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두껍고 유분이 많아 여드름이나 색소침착으로 피부 손상이 생기기 쉽다.
랩시리즈의 `오일컨트롤 하이드레이터`, 비오템 옴므의 `티 쀼르 인텐스 모이스춰라이져` 등이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오일프리 제품이다. 과다 분비된 피지를 흡수해 피부 번들거림을 완화시키고 모공도 수축시켜 준다.

▶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피부를 검게 그을리게 한다. 심할 경우 피부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남성들에게 여름철 피부관리의 제1계명은 자외선 차단제의 생활화다. 끈적임이 싫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남성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오일프리형의 끈적임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출시됐다. 자외선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챙겨 바르기 어렵다면 아침 세안 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랩시리즈의 파워프로텍터나 비오템옴므의 UV디펜스, 클라란스맨의 UV프로텍션 등이 남성전용 자외선 차단제로 인기를 끈다.

※ 도움말 주신 분＝지준우 현대백화점 화장품 바이어 / 정리 =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