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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MART]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장님 됐어요 

#사례1 61세 전업주부 배윤옥 씨는 주변 사람들이 바닥에 떨어진 압정에 발이 찔려 다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압정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바닥에 떨어져도 핀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 수 없을까를 생각했다. 여기에 압정이 자석과 결합돼 있어 철제보드에는 자석으로 붙여 쓰다가, 다른 재질 보드에는 압정으로 고정하는 만능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업에는 문외한이었던 배씨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안심스프링블럭자석압정`이라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는 현재 `피노키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CEO로서 제2 인생을 살고 있다. <중략>

■ 5천만원까지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의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으로 숨겨진 아이디어가 속속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화까지 도와준다.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은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사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예비 창업자들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중략>
지원은 2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는 아이디어 검토단계로, 먼저 전문가로부터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영ㆍ기술 자문을 받는다. 제품 디자인, 설계를 거쳐 시제품을 만들고 시험 검사를 거치고 나면 전문 리서치업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다. 2단계 사업화 지원단계에서는 사업계획서 수립과 경영ㆍ재무ㆍ창업과 관련된 자문을 받은 뒤 마케팅 계획을 마련하고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중기청은 올해 예산 275억원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1단계 시제품 제작과 2단계 사업화 지원에 각각 250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중략>

■ 3년이내 신생 중소기업 예비창업자면 신청 가능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은 신청일 현재 예비 창업자이거나 창업 후 3년 이내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새로운 개념의 아이디어나 기존 제품보다 성능ㆍ기능이 개선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연구개발 과정 없이 7개월 안에 시제품 제작이 완료돼 실물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어야 한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을 경우 신청과제(기술)에 대한 소유권이나 전용실시권이 있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중략>
사업이 완료된 이후 정형화된 결과물이 없거나 사업 수행절차와 완료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이 어려운 과제는 대상에서 배제된다. 원칙적으로 소프트웨어는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MP3 등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구동 가능한 완제품을 도출할 수 있는 경우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후략>

특별취재팀＝백순기 차장(팀장) / 노현 기자 / 서진우 기자 / 이상덕 기자 / 강다영 기자 /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