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IT트렌드 이정도는 알아야
‘손 안의 검색창’ 모바일…음성ㆍ초성만으로 척척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웹검색 못지않게 모바일 검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검색을 선점하기 위한 포털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키워드를 입력하기 불편한 휴대폰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음성검색，바코드 검색，초성 검색 등의 서비스는 물론 실시간 검색，장소 검색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이 나오고 있다.

◆ 쉽고 간편해지는 모바일 검색
휴대폰은 PC와 달리 자판 크기가 작아 검색어를 입력하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이에 포털들은 모바일 입출력 장치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유저인터페이스(UI)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성검색이 대표적이다. 다음(m.daum.net)과 네이트(m.nate.com)가 모바일웹에서 검색창에 초성만 입력하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아준다. 예컨대 한국경제신문 모바일웹에 접속하기 위해 '한국경제'를 입력하지 않고 'ㅎㄱㄱㅈ'라는 초성만 입력해도 검색어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음성검색과 바코드검색도 스마트폰으로 활용하기에 편리한 검색 서비스들이다. 자판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키워드를 입력할 필요없이 말로 하면 되는 음성검색은 구글과 다음이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음성검색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국어 음성검색을 지원한다. 다음의 음성검색은 스마트폰용 다음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 박지성''월드컵 박지성 골' 같이 2단어 이상이 조합된 검색 키워드까지 지원해준다. <중략>

◆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검색
네이버는 모바일웹(m.naver.com)에 실시간 검색을 도입, 화제의 키워드를 한번 입력해두면 뉴스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트위터 등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5초 단위로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중략> 다음도 최근 모바일에 실시간 검색을 적용했다. 카페 블로그 뉴스는 물론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나 요즘의 정보를 초 단위로 찾아준다. 업데이트 주기를 자동이나 수동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중략>

◆ 장소검색 자유자재로
모바일의 강점 중 하나는 위치기반 검색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지도가 모바일에서 킬러서비스로 각광받는 이유다.
다음은 맛집추천，전화걸기，지도 바로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다음 모바일웹에서 '이태원 맛집'을 검색하면 다양한 추천 장소를 보여주고 '지도보기' 버튼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며 '전화걸기' 기능으로 전화예약까지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위치한 주변의 맛집이나 병원 등도 찾아준다. 다음 지도 앱을 이용하면 360도 거리사진인 '로드뷰'로 원하는 장소를 가 본 것처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구글 모바일웹에서도 지역 및 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맛집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소문난 음식점의 위치정보와 전화번호 등을 볼 수 있다. 네이트는 지도에 나오는 상호를 클릭하면 해당 상점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는 '액션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점 수는 1000여개 안팎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에서 지역 검색을 제공한다. PC의 지역 검색과 동일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며 길 찾기 기능과 공유기능이 포함돼 있다. 성형외과，맛집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고 사용자가 위치 정보를 승인하면 주변의 성형외과나 맛집 리스트를 볼 수 있다.

<한국경제> 박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