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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떠나기전 여행자보험 준비됐나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여름보다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그간 참아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는 데다 기업별로 장기 휴가를 부여하는 곳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났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식중독 등 질병이나 사고를 당하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위험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행자보험이다.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최대 3개월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가입 조건에 따라 여행 중에 발생한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뿐 아니라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까지 보장한다.

◆ 해외 여행 관련 위험 종합 보장하는 여행자보험

보험설계사, 보험사 영업점, 대리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각 보험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중략>
주요 보상 손해로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 질병 치료비 등이다. 또 여행 중 과실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이를 대신 보상하고 도난 파손 등으로 물품에 손해가 발생해도 보상한다. 이 밖에 비행기 납치, 테러 등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피해도 보상하고 행방불명돼 구조 수색이 필요할 때 관련 비용을 부담한다. 여행 이후를 책임지기도 한다.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보험기간이 끝난 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면 관련 피해를 보상한다. <중략> 다만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중략>

◆ 보상 내역 꼼꼼히 살펴야

여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별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심사 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절차나 필요서류 목록은 각 보험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 영수증이나 증빙 서류를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다.
여행자보험에서 가장 분쟁이 많은 부분 중 하나가 휴대품 손해에 대한 보상이다. 평균적인 보험상품은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휴대품 1개당 20만원을 한도로 보상한다.
하지만 현금, 유가증권, 항공권, 원고, 설계서, 동식물, 의치, 콘택트렌즈 등은 보상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과실에 의한 분실 등 손해도 보상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상하지 않는 손해 등 세부 사항을 보험계약 체결 전 해외여행보험 약관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는 게 좋다.
또 무료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된다. 보상한도가 낮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 가입 내역을 살펴보고 부족하다면 추가로 여행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중략>
이 밖에 국내여행보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보험사별로 상품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국내여행보험은 해외여행보험보다 더 저렴하며 차량사고에 의한 손해는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다른 경우에 의한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국내여행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매일경제>박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