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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멀리 갈 때 은행 무료금고 이용하세요

휴가로 도시의 집을 비우거나, 휴가지 인파가 몰리는 여름에는 은행들도 다양한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준비한다.
대표적인 예가 은행 지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금고 서비스와 휴가지로 찾아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 제도다.
두 제도 모두 휴가철은 물론, 설날, 추석 등 명절에도 수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용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 서비스
우선 휴가기간 집 안의 귀중품을 맡길 수 있는 대여금고 서비스는 통상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제공된다. 은행과 거래관계가 있다면 별도 보증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생각보다 편리하다.
보관 기간도 보통 최대 한 달까지 허용돼 특히 장기휴가를 가는 경우 걱정 없이 집을 떠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이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제공하는 무료 대여금고는 편의성과 보안 측면에서 일반 보관함에 견줄 바가 아니다.
그러나 매년 은행별로 신청기간이 한정되고 일단 기간이 지나면 휴가철이 닥쳐도 금고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시중은행별로 신청 기간과 보관 가능 기간, 신청 자격 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은행 서비스 차원에서 거래관계가 없거나 일정 수준의 신분증명만 되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문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이동점포 제도
휴가지로 찾아가는 이동점포 제도는 급하게 돈을 찾을 때 유용하다.
시중은행들은 역시 7월 초~8월 말 휴가기간에 해안이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동식 점포도 운영할 예정이다.
거래 은행의 점포를 직접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데다 많은 현금을 한번에 보유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은행별로 시점에 따라 운영하는 이동식 점포와 영업 범위,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휴가지로 떠나는 것이 좋다.

공과금 자동이체
여기에 공과금이나 대출이자 결제 등은 미리 자동이체를 하는 것도 빼먹어선 안 된다.
연체했을 경우 연체료도 문제이지만, 신용 문제도 골치 아플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자진신고나 납부할 세금을 기한 안에 납부하지 않으면 불성실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여행할인 서비스
은행들은 이 밖에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종 놀이공원, 항공 등 여행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부분 은행계 카드사들은 휴가철에 할인 혜택을 쏟아낸다. 콘도와 놀이공원, 항공서비스 이용 시 이를 활용하면 싼 가격에 거래 실적도 쌓으면서 휴가지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은행계 카드별로 할인 가능한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가 다르고 할인율도 다르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 은행카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경제> 김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