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03/2010080300095.html

노인가구 35% '절대 빈곤'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35.1%가 빈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연금연구원 석상훈 연구원이 '연금포럼' 여름호에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35.1%가 소득 수준이 최저생계비(2인 가구 기준 약 86만원)에 못 미치는 '절대 빈곤'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빈곤율(14.1%)의 2.5배 수준으로 노인가구 빈곤율은 2006년 30%, 2007년 31%, 2008년 32.5% 등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2008년부터 시행한 기초노령연금이 노인 빈곤을 완화시킨 효과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노령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대해 매달 단독 수급자의 경우 최고 9만원, 부부 수급자의 경우 최고 14만4000원까지(2010년 8월 현재)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조선일보> 김경화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1/2010070101648.html

줄지어 오는 病… 최대 3번까지 보험금
대한생명, '63멀티CI통합보험'

불행은 한꺼번에 닥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질병은 한차례 병마를 겪어 쇠약해진 사람에게 다시 찾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한생명의 63멀티CI통합보험은 이처럼 여러 차례 중대한 질병(CI)에 노출되는 이들을 위해 설계된 보험상품이다. 일반적인 CI보험이 특정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을 한번 지급하고 마는 데 비해, 이 보험은 최대 3번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즉, CI대상이 되는 질병이나 수술을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로 1번씩 보험금을 타갈 수 있는 구조다. 3개 그룹은 암, 말기질환(간·폐·신장), 5대장기 이식수술 등을 포함한 A그룹,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및 뇌졸중, 심장판막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이 해당되는 B그룹, 마지막으로 중대한 화상이나 화학약품 등에 의한 피부손상 등이 적용되는 C그룹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려서 보험금을 받아간 고객이 몇년 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더라도 또다시 보험금을 타갈 수 있는 것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요즘엔 중대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또다른 중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질병을 중복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보험 보장에 대한 사각지대를 없앴다"고 말했다.

보험금은 가입금액 1억 원을 기준으로, 처음엔 A·B·C그룹의 어떤 질병이 발병하든 6000만원을 지급한다. 그 다음에 각기 다른 그룹의 질병에 걸리게 되면 각각 300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한다. 단 같은 그룹의 질병이 2번 이상 발병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 A그룹과 B그룹 질병의 경우 1년 이내의 시차를 두고 양쪽 질병을 모두 겪을 경우엔 첫 번째 보험금은 정상적으로 지급하지만 두 번째 발병에 대해선 원래 보장금액의 30%만 지급한다. 단기간에는 한쪽의 질병이 다른 쪽의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대 20개까지 특약을 맺을 수 있고, 특약은 가입 후 한 달만 지나면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다. 가입 후 5년(일시납 3년)이 지나면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고,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엔 연 12회까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다.

<조선일보> 김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