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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낮추기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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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일제 보험으로 8.7% 할인
일단 출발점은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찾는 것부터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있는 보험료 비교공시시스템에 접속해 견적을 내보면 가장 저렴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잘 고려해야 한다.
저렴한 보험을 찾았다면 요일제 특약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요일제 보험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이다. 1년간 3회까지 요일제를 위반해도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요일제보험을 적용받기 위해선 차량 운행 여부를 기록하는 주행기록장치(OBD)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5만원 안팎인 OBD를 보험가입자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어 불필요한 지출 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차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중략>

◆ 운전자 한정도 고려해야

운전자 범위와 연령을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할 때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가족 한정은 80만~85만원, 부부 한정은 75만원, 1인 한정은 70만원 정도다. 또 운전자 연령을 만 21세 이상으로 제한하면 20~25%, 만 26세 이상으로 하면 35~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를 2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보험을 하나로 묶는 것이 좋다. 할증 부담이 작아 유리하기 때문이다.
자기부담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부담금 제도는 자기 차량이 파손됐을 때 차량수리비 일부를 자신이 부담하는 제도다. 자기부담금은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데 부담금이 커질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도 보험료 절감과 직결된다. 특히 9월부터는 제한속도나 신호를 연간 두 번 이상 위반하면 자동차보험료를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무사고 경력을 11년간 유지하면 자동차보험료는 처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은 물론 경제적인 이유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밖에 보험 계약을 할 때 자동차에 에어백이나 도난방지장치, 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가 장착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매일경제>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