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16/2010111601580.html

[따뜻한 겨울] 아낀 만큼 더 훈훈해지는 비결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불어 닥친 기습 추위와 함께 올 겨울도 작년과 같이 폭설과 한파가 잦을 것이란 예보도 나온다. 지난봄 장롱이나 창고에 넣어두었던 겨울 점퍼나 난방기기를 하나씩 꺼내 점검하거나 새로이 장만하며 '겨울나기' 채비에 분주해진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치솟은 기름값에 늘어만 가는 난방비를 줄이고 난방기기를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겨울을 따뜻하면서도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생활 속 지혜를 살펴보자. <후략>

‘따뜻한 겨울나기’ 점검 십계명

1.     보일러는 실내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켜두는 게 좋아. 온수는 40도 정도에 맞춰 사용.

2.     보일러와 함께 보조 난방기구를 창가 또는 문가 등 냉기가 들어오는 곳에 두면 실내가 골고루 따뜻해짐.

3.     창문·현관 틈만 잘 막아도 열 손실 30%, 난방비 14% 절감. 카펫·슬리퍼·방석 이용하는 것도 난방에 효과적.

4.     실내온도는 20도, 습도는 40~60% 유지하는 게 건강에 좋아. 실내온도 1도 낮추면 난방비 7% 아끼고 내복 입으면 체온 2도 올라가.

5.     보일러를 본격 사용하기 전에 밸브를 열어 공기와 녹물을 빼줘야.

6.     보일러 환기구를 천·비닐 등으로 막아선 안 돼. 배기관 주변에 그을음 있으면 즉시 수리 받아야.

7.     전열기기는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콘센트에 플러그를 하나만 꽂아야.

8.     전기장판·전기담요를 접어서 사용하거나 의자·탁자에 눌리도록 해선 안돼. 특정 부분에만 압력이 가해질 경우 과열로 화재 발생할 수 있어.

9.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가스 보일러의 전원 스위치는 끄되 전원 플러그는 그대로 꽂아둬야 동파를 막을 수 있음.

10.   누전차단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점검을. 빨간(녹색) 버튼을 눌렀을 때 ‘탁’ 소리를 내고 내려와야 정상.

<조선일보> 홍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