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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보험·캐피탈사도 있었네

역대 최저 수준의 저(低)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슬슬 '집을 살 때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주택자에 대해선 일부 투기지역을 제외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린 것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데 유리한 여건이 되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1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일단 집을 사기로 마음먹었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고자 한다면 시중에 어떤 대출상품이 나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보통 금리 측면에서 보자면 은행에서 빌리는 것이 가장 유리하겠지만 개인 상황에 따라 보험사 등에서 출시한 상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또 주택금융공사는 연 5% 초반대 고정금리형 상품인 'U-보금자리론'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주택담보대출의 기본, 은행 대출
시중 은행들은 올 들어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12월 현재 변동금리형 기준 대출금리는 연 3.64~5.55% 수준이다. 근저당 설정비와 기타 수수료 등을 본인이 부담할 경우 최고 0.5%포인트를 감면받을 수도 있다.
특히 기존에 CD(양도성예금증서)와 연동된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코픽스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정부가 코픽스 전환시 전환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한 마감시한이 지난 10월 말부로 종료됐지만, 대부분의 시중 은행들은 현재까지도 코픽스로 전환하는 대출자들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남주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금융 환경은 수시로 바뀌므로 대체적으로 약 3년마다 금리 조건을 따져 갈아탈지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중략>

◆ 보험사, 다양한 연동형상품 구비
보험사들은 CD금리나 채권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자사 고객이 대출을 받으면 은행과 마찬가지로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보험사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대체적으로 코픽스금리보다 국고채금리가 늦게 오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중략>
대한생명의 '홈드림 모기지론'은 주택 감정가의 최고 60%까지 대출해주되, 마이너스통장처럼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기능을 가미했다. CD금리에 연동되는 CD연동형, 처음엔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변동금리로 변환되는 혼합금리형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혼합금리형은 최초 3년간 4.3~7.2%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4년차부터 변동금리를 따지는 방식이어서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후략>

<조선일보> 권현진 조선경제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