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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험테크 나이따라 달라요

2011년 신묘년(辛卯年)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세대를 막론하고 벌써부터 새해 재테크 설계에 분주하다. 매월 붓고 있는 예ㆍ적금을 제외하면 당장 새롭게 뚫을 수 있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바로 보험을 활용한 재테크다. 하지만 세대별로 보험 재테크 포인트는 조금씩 달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 20대 `종신보험`과 `연금저축`
보험은 가입이 빠를수록 좋다. 복리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 이후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종신보험 가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3대에 걸친 가족을 부양해야 할 시기에 가장에게 생기는 사고는 바로 가계의 경제적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남성이 27세에 가입금액 1억원짜리 종신보험(20년납)에 가입했다면 매월 13만4700원을 납부하면 되지만, 40세에 가입하면 매월 21만7600원을 내야 한다. 목돈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저축 가입은 기본이다.

◆ 30대 `교육보험`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는 30대라면 교육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A보험사에 따르면 가계당 자녀 1명을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교육시키려면 최소 7400만원, 평균 1억5300만원, 유학까지 고려하면 최대 6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교육보험을 고르는 기본은 필요한 학자금이 언제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는 것이다. <중략>교육비 인상분을 보험 적립액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할 경우 변액형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40대 `변액연금보험`
현재 40대임에도 은퇴 준비가 미흡하다면 한시라도 빨리 개인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손성동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실장은 "은퇴까지 남은 시기가 다르고, 자산 규모와 소비 패턴이 다른 만큼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40대 이후에 연금을 준비한다면 수익률이 높은 변액연금 가입을 권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중략> B보험사에 따르면 40세 남성이 매월 50만원(15년납)을 보험료로 납부할 경우 5% 수익률만 계속 올리더라도 매년 684만원, 20년 최저보증 시 총 1억369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이라면 40세 전에는 질병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권고다. <중략>

◆ 50대 이후 `즉시연금보험`
이미 50대를 넘었다면 적립식 상품 가입은 이미 늦었다. 이 경우 즉시연금보험이나 주택연금(역모기지론)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즉시연금은 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쳐 뒤늦게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은퇴 예정자들을 위한 재테크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 45세 이상 가입자가 최저 1000만원 이상을 넣어두면 가입한 다음달부터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후략>
<매일경제>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