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부족한 샐러던트, 시간을 통합하라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샐러던트’가 직장인 3명 중 2명꼴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인크루트와 함께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조사한 ‘재직근로자 자기계발 현황’에서 직장인 66.6%가 자기계발을 했다고 응답했다. 여기서 자기계발 애로사항으로 ‘시간부족’(38.0%)과 ‘비용부담’(28.8%)을 꼽았는데 시간관리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피터 드러커의 시간관리 노하우
미국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다. 기계와 작업 환경에 따라 목표가 저절로 주어지는 육체노동자와 달리 머리로 일해야 하는 지식노동자는 목표를 스스로 결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3가지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시간을 기록하라
피터 드러커는 기억력이 좋다고 자랑하는 지식노동자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한 시간을 몇 주일 또는 몇 달 동안 기록해 두라고 요청했다. 후에 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사용 시간과 실제 사용하고 기록한 시간을 비교해 보면 일치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시간을 기록하고 시간을 운용하는 것은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2. 기록된 시간을 보며 시간을 관리하라
실제 시간을 기록해 보면 필요 없는 일에 사용된 시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기록한 시간을 보면서 일의 중요도와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던지고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시간을 통합하라
시간을 재조정해서 남는 시간은 최대한 통합해서 한 가지 일에 한꺼번에 집중할 수 있는데 사용한다. 최소한 90분 동안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가 컨설팅한 한 은행장은 “실제로 시간이 있더라도 여기에 15분, 저기에 30분 있어서는 지식노동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통제 아래 있는 시간을 연속적으로 통합해서 최소한 90분의 시간은 한 가지 지식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공평하게 24시간이 주어져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얼마만큼 활용하느냐는 자신의 몫이다. 샐러던트들이 자기계발의 애로사항으로 ‘시간부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그만큼 시간관리가 힘들지만 잘 되면 좋은 밑바탕을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방법처럼 단 이 3가지만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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