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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발암물질…이래도 담배 피울래요?

지난해 하반기 국내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연간 300억원의 금연 관련 예산 집행에도 아직 국내 성인남성 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담배에 함유된 유해 성분

나프탈렌(좀약)

디디티(살충제)

폴로늄210(방사선)

우레탄(산업응용제)

부탄(라이터의 원료)

타르(아스팔트)

아세톤(페인트 제거제)

포름알데히드(매운맛, 최루탄 사용)

암모니아(호흡기 자극)

일산화탄소(연탄가스 중독 주원인)

청산가스(사형가스)

메탄올(로켓 연료)

나프티라민(방부제)

벤젠(휘발유 성분)

염화비닐(PVC 원료)

니켈(중금속, 배터리, 도료)

크롬(중금속, 도료, 합금)

카드뮴(자동차 배터리 사용)

비소(사약의 성분)

벤조피렌(강력한 발암물질)

페놀(발암물질, 석탄산, 소독제)

니코틴(마약, 발암물질, 살충제, 제초제)

◆ 세계금연대회ㆍ담배규제기본협약 2012년 한국 유치

현재 금연정책 추진과 흡연규제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특히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금연정책 공동 추진이 모색되고 있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개최되는 세계금연대회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금연대회는 세계금연학회(ISPTID)가 해마다 각 대륙을 순회하며 흡연의 피해와 금연방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행사다. <중략>

◆ 한국은 현재 흡연유행 2단계, 아직 멀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한민국 흡연율은 `금연분야 중진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성인남성 흡연율이 39.6%로 내려서고, 40대 흡연율이 줄었지만, 오히려 30대 이하 젊은층의 흡연율은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대현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 `흡연유행 2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흡연유행은 총 4단계로, 한 나라에 담배가 들어와 남성흡연율이 정점을 찍기까지 걸리는 50년을 1단계로 분류한다. 남성흡연율이 감소하면서 여성흡연율이 정점을 찍는 데 걸리는 20년을 2단계로 구분한다.

◆ 새해 금연 전략, `3분`이 핵심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가 생각날 때 처음 `3분`을 잘 넘기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가더라도 3분만 참으면 상당기간 금연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아침에 일어나 30분 안에 담배를 찾을 정도로 중독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만약 금연 도중 담배를 피웠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실수를 실패로 연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