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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Q&A] 신혼부부를 위한 보험은?

男 종신·정기 女 건강

Q 작년 11월에 결혼해 맞벌이하는 신혼부부입니다. 혼자 살 때는 보험을 들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부부를 위한 보험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보험 가입에 대해 조언 부탁합니다.

A 보험은 크게 질병이나 재해에 대한 '보장성 보험'과 은퇴 이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나뉩니다. 신혼부부라면 보장성 보험은 필수, 연금보험은 선택입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남성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여성은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혼부부의 적절한 보험료 수준은 월소득의 5~10%입니다.

우선 남성은 가장의 경제력 상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장성 보험 중에서 종신보험은 나이와 질병·재해 여부에 관계없이 사망 시 고액의 보험금을 제공합니다. 30세 남성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으려면 20년간 매달 15만~20만원 정도 납입해야 합니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보장이 같지만 보장기간이 '70세' 또는 '80세'처럼 한정돼 있는 상품입니다. 보험료가 70% 수준입니다. CI(치명적 질병)보험은 암·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해 치료 경비로 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여성은 우선 질병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건강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합니다. 30세 여성의 경우 월 3만원이면 뇌출혈·급성심근경색·각종 수술·입원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보험은 출생 시 선천 이상 질환 등이 있으면 보장받을 수 있으며, 뱃속 태아 때부터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있습니다.

이 외에 병원 치료 경비의 90%를 제공하는 실손의료보험은 가족 모두가 가입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대한생명의 '대한실손의료비보장보험'의 경우 연간 5000만원의 의료 실비와 사망 시 10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30세 여성의 월 보험료는 1만7000원 선입니다. 통합보험 한 건으로 가족 모두가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편은 사망이나 CI에 대해, 아내와 자녀는 질병과 재해 관련 특약에 가입해 보장받는 것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을 특약으로 부가할 수도 있습니다. '부부보험' 미리 미리 준비해서 위험도 보장받고 은퇴 후 생활자금도 늘리세요.

<조선일보> 김상용 대한생명 분당 초림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