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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자산가 은퇴플랜과 상속 고민

자영업자 강부자 씨(55)는 유통업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50억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강씨는 최근 결혼한 막내아들에게 시가 5억원 상당 아파트를 사주면서 생각지 않았던 증여세를 부담하게 됐다. 더욱이 먼저 결혼한 두 딸이 경계심을 보이면서 드라마에서나 보던 재산 분쟁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강씨 부부는 대한생명 경인 FA센터를 찾았다. 강씨가 희망하는 자산관리 방향은 세 가지로 안정적인 노후 준비, 온전한 자산 이전, 재산 분쟁 방지다. 강씨 부부는 노후생활비로 월 700만원 정도를 희망하고 있으며 사업체를 12억원에 내 놓은 상태로 처분되면 당장 은퇴를 희망하고 있다. <중략>

◆ 은퇴 소득 다양화 해야

노후생활비를 위한 대표적 준비 방안으로 공적연금, 개인연금, 이자소득, 임대소득을 들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은퇴 소득 확보 방안은 은퇴소득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개인연금과 이자소득은 물가 상승에 대한 보정장치가 없다. 이에 비해 국민연금과 임대소득은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임대소득이라고 하면 부동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전망된다는 점에 비춰 매력적인 부동산을 찾는다면 가히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만 임대소득은 관리능력이 어려울 수 있어 노후 후반기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개인연금으로 연금의 수령 시기를 달리해 준비한다면 물가 상승에 대한 보정과 함께 불확실한 임대소득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즉시연금은 은퇴 후반기 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상속재산을 극대화하는 목적에 적합하다. 즉시연금이란 오랜 기간 보험료를 낸 뒤 보험금을 받는 일반연금과 달리 일시납 가입 후 바로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종신형과 상속형, 확정형등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일단 즉시연금 상속연금형에 13억원 상당을 가입해 매월 462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다시 받은 연금으로는 총 18억원(매월 451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종신보험에 가입해 볼 만하다. 이 경우 사망보험금은 약 31억원이 된다. 즉 13억원으로 언제 사망해도 상속되는 재산 31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종신보험 보험료 납입이 끝나는 20년 이후 시점인 75세 이후 수령되는 연금 462만원은 노후생활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종신보험을 변액보험으로 가입해 80세에 사망한다면 투자수익률을 8%로 가정할 경우 약 47억원(즉시연금 13억원+변액종신 34억원)의 상속이 가능하다.

◆ 재산 분쟁은 어떻게

사망보험금은 사망 시 수익자 지정을 통해 별도의 장치 없이 유증의 효력이 있어 상속인 간 재산 분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즉시연금 상속연금형은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산 상속과 관련해서는 금융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유언 신탁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유언 신탁은 금융회사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유언서를 보관해 주거나 고객 사망 시 유언서 내용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 등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속해 주는 서비스다. <후락>
 

<매일경제> 정리 =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