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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들은 무엇이 다른가
`매달 월세 받는 부동산 부자.` `강남 부자.` 전셋집 살면서 매달 마이너스 대출에 의존해 살아가는 일반인들로서는 멀고먼 길로 여겨지는 신기루 같은 얘기다. 하지만 가진 것 없이 시작해 대한민국 1% 부동산 부자로 자수성가한 50인 성공비결을 귀담아들어 보면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국내 1호 부동산 PB로 유명한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이 10년 이상 자산을 관리해주고,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 이야기를 `강남 부자들`이라는 책에 담았다. 그가 소개하는 부동산 부자들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부자들의 평생 습관
1. 자신만의 투자원칙이 있다.
2. 부동산 IQ가 높다.
3. 일찍 재테크를 시작한다.
4. 신혼집 장만부터 남다르다.
5. 신혼 3년, 지독하다.
6. 미리 은퇴 이후를 준비한다.
7. 기본 자산을 늘린다.
8. 공동명의로 절세한다.
9. 금융교육에 철저하다.
10. 평생 돈에 대해 공부한다.
◆ 대출에 겁먹는 하수 vs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부자
부자들은 자금계획만 확실하다면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선다. 종잣돈을 열심히 모으는 사이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준석 지점장은 "대출금 규모는 집값 대비 30%가 가장 적당하며 대출 원리금은 연소득 30% 이내에서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세금에 벌벌 떠는 하수 vs 세테크하는 부자
부동산 고수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세법에 따라 정도를 걷는다. 하지만 투자에 나서기 전엔 누구보다도 부동산 세금을 꼼꼼히 따져본다. 투자를 하기 전부터 세금 폭탄에 겁을 먹는 것은 부동산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 소문의 노예가 되는 하수 vs 장부를 챙기는 부자
부동산 하수 중에는 소문의 노예가 돼 전 재산을 탕진하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부자들은 확정되지도 않는 도시 개발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다. 부자들은 땅을 구입할 때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토지대장, 지적도 등 토지 관련 장부를 꼼꼼히 챙긴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는 토지에 대한 공법상 규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토지대장에서 지목을 통해 토지 미래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
◆ 본인 경험만 믿는 하수 vs 배우자를 신뢰하는 부자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모든 투자 과정을 배우자와 함께한다. 그들은 항상 배우자와 대화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목표를 세우고 함께 도전한다. 부동산 하수는 배우자 몰래 거액의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 같은 가정 중대사에 배우자와 함께하지 않으면 부부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론 투자 결과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매일경제> 이은아 기자 / 김제림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