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32777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아웃도어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각종 야외 활동의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여름은 높은 기온과 뜨거운 자외선에 의해 피부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피부 손상뿐만 아니라 탄력 감소, 주름까지 깊어지게 하는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고 즐겁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방법,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서 시작된다.

맑은날이건 흐린날이건 수시로 덧바르는 습관을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바르는 것 못지않게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나 마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가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 또한 일반적으로 햇볕이 강하고 뜨거운 날 자외선이 더 강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구름이 낀 흐린 날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름 낀 흐린 날은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에 구름에 반사된 자외선이 더해져 맑은 날에 비해 자외선 강도가 30% 정도 더 강하다. 그러므로 어떤 날씨건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발라주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는 자외선을 흡수 또는 산란시키는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말한다. 피부 부위에 특수 물질을 도포함으로써 일광 차단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크림, 선밀크, 선오일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트윈케이크,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등도 자외선 차단효과를 갖는다. 이 차단 효과는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단위를 사용해 그 제품의 강도를 표기한다. 이 차단지수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공식에 따라 계산된다.
예를 들어 햇빛 속 자외선의 양이 1일 때 SPF15인 차단제를 바른다면 피부에 닿는 햇빛의 양은 15분의 1로, SPF 50인 차단제를 바르면 50분의 1로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지수로 차단하는 시간을 계산하려면 SPF 지수에 15를 곱해보면 된다. 지수가 SPF20이라면 20×15=300분으로 약 5시간 이후부터는 피부가 햇빛에 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각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에 발생한 트러블 진정시키려면

과도한 자외선 아래 장시간 서 있으면 피부 속 수분 양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간지럽고, 심한 경우에는 따갑고 갈라지기까지 하는 것. 이럴 땐 자극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분을 공급해서 재빠르게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자극 없이 부드럽게 세안한 후 수분 젤이나 수분 팩으로 진정과 보습을 동시에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가운 토너를 듬뿍 묻혀 두드려가며 바르고, 볼처럼 건조한 부위는 수분 에센스를 묻힌 화장솜을 5~10분간 얹어둔다.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만약 따가운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어 회복될 수 있도록 비타민 B2나 B6 등 비타민 B 복합체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보습 제품이나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진정작용을 제공하는 저자극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매일경제> 도움말＝아모레퍼시픽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