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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카더라”만큼 무서운 게 없더라

대다수 직장인은 본인과 관련된 근거 없는 사내 루머가 돌기 시작하면 벌컥 화부터 낸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일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감정을 앞세워 주변인들에게 따져 묻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길이다.

이럴 땐 루머와 감정을 분리시킨 다음, 객관적으로 대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단 루머의 사실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 만약 루머가 사실이라면 본인 입에서 나가서 돌고 돌아 귀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루머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종훈 경영컨설턴트는 "사실이 아닌 루머는 누군가가 만들어서 퍼뜨린 것이므로 진원지를 끝까지 캐야 한다"며 "루머 유포자를 찾아내면 사과를 받아내고 잘못을 시인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소문의 당사자가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루머를 역이용하는 전략이다.

루머가 돌기 시작하면 창피함에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악질 루머인 경우엔 사람들이 '사실'로 믿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정식 인퓨쳐컨설팅 대표는 "사소한 루머는 무시해도 되지만, 회사의 전체적인 문화를 흐릴 만큼 흑색 루머가 떠돈다면 조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게 공식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루머를 접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혹시라도 본인이 평소에 잘못 처신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남의 얘기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언젠가 사내 루머에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비즈니스 TIP] 근거 없는 사내루머 격파법

1. 진원지 추적부터
당신이 행동에 나서야만 루머는 숨죽인다
2. 초기 진압이 중요
가만히 있으면 루머가 사실처럼 굳어진다
3.협박성 경고
최초 발설자를 끝까지 찾아내 사과를 받아내라
4. 주변에 공개
헛소문이면 사실 관계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라
5. 맞불작전
친한 지인을 활용해 루머를 바로 잡아라
6. 냉정한 대처
감정적이 되면 오히려 루머가 확산된다

<자료 : e하우닷컴>

<조선일보> 이경은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