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12/2011061200473.html
마음을 움직이는 말 '매직 워드'
말의 힘은 강하다. 마음이 흐뭇해지고 희망이 넘치는 말이 있는 반면, 듣기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말도 있다. 이 같은 말은 때로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의 인생 자체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바로 그거야!
노력하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하면 효과적이다.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 "그래, 바로 그거야, 잘했어" 또는 "우와, 바로 그거야. 그렇게 하면 돼"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용기를 얻는다.
함께해보자
아이들은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얻는다. 낯설어하며 겉도는 아이의 경우 장점을 정확히 들어 "아주 잘했구나, 친구들과 함께해볼까" 또는 "함께 해보자.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든든함을 느낀다.
들어줄게
최고의 대화 방법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아이에게 좋은 친구이자 상담가이기를 원한다면 멋진 이야기를 풀어놓게 하려 조바심 내지 말고 아이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게. 얘기해보렴"이라고 말해보자.
너는 나의 비타민이야
고마움의 표현은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최고의 치료제다. 변화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쌓게 한다. "넌 나의 비타민이야" "네가 있어 다행이야"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 식의 고마움의 표현을 아이에게 해보자.
무엇 때문일까
궁금증이 많은 아이가 질문했을 때에는 바로 답변을 알려주기보다는 마찬가지로 한껏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글쎄, 과연 무엇 때문일까" "네 생각에는 무엇 때문에 그런 것 같니?"라며 아이가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너는 특별하단다
일상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비교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비교당하는 순간 큰 상처를 받는다.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너는 중요한 사람이야" "너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란다"라고 말해준다.
대단하구나
어려운 일이나 화가 나는 일을 아이가 잘 참았을 경우 머리를 쓰다듬으며 "화났을 텐데 물건을 던지지 않았네. 참, 잘 참았구나. 대단하다" "약이 썼을 텐데 잘 참았구나. 금방 나을 거야"라고 얘기해보자. 아이는 자신을 스스로 다독이는 것이 대단한 일임을 깨닫고 그것을 해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게 된다.
<조선일보>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