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해운대로 오세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해운대의 축제

해운대모래축제를 비롯해 해운대는 다양한 축제로 술렁거린다.

8월에는 부산바다축제와 송정해변축제가 이어진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이 주무대다. 바다축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의 백미다. 한여름 해운대 밤 바다 위에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각양각색 해양스포츠와 공연, 체험프로그램들이 잇따른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과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도 바다축제의 낭만을 더한다.
세계 10여 개국에서 마술사 100여 명이 참가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마술갈라쇼, 국제마술대회, 마술강연, 유명 매지션 회고전 등을 통해 화려하고 정교한 마술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힙합문화 대중화와 건전한 청소년 댄스문화 육성을 위한 축제 마당인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은 국내외 50여 팀이 참가해 스트리트 댄스경연대회와 비보이, 힙합공연 등을 펼친다.<후략>

`달맞이 언덕` 갤러리ㆍ맛집 풍성

"와~ 부산에 이런 데가 있었어?"
다른 지역에서 부산에 온 사람들이 이곳을 가면 모두 다 내지르는 탄성이다. 해운대 바다를 따라 동해안으로 휘어져 내리는 언덕길. 숱한 관광객들이 이 길의 아름다움에 취했고, 이 길에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란 애칭까지 붙였다. 달맞이언덕. 이 곳은 이름 그대로 달을 맞기 좋은 언덕이다. 이 언덕의 보름 달빛은 예부터 대한팔경의 하나로 유명했다. 이 언덕 숲속을 달빛에 젖어 걷는 산책길을 `문탠로드(Moontan Road)`라 부른다.
선탠(Suntanㆍ일광욕)과 대비시켜 `달빛에 흠뻑 젖는` 달맞이언덕의 낭만을 `문탠`이라 하고, 그 길을 `문탠로드`라고 이름 붙였다. 달맞이길~달맞이동산~오솔길~어울마당으로 이어지는 2.2㎞다.
이곳에선 매달 보름 달빛 아래 낭만을 밟고 걷는 `문탠로드 따라 걷기` 행사가 열린다.
해운대구는 `달맞이 문탠로드`를 지난 3월 말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완료했다. 달맞이언덕엔 문화ㆍ예술의 향기와 발길을 붙드는 맛집과 명소 또한 가득하다. 우선 19개 갤러리가 모인 부산 최대 갤러리 촌이 있다. 또 이곳 해월정 광장에선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예술시장이 선다. 문탠로드 예술시장 프리마켓이다.
추리소설 작가 김성종 씨의 추리문학관도 전국적인 유명세다. 달맞이언덕의 `터줏대감`을 자처한다.
맛집도 수십 곳이 모여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한식과 양식, 정통요리와 패스트푸드, 남녀노소를 겨냥한 맞춤식 식당 등 풍성하고 다양하다.

<매일경제> 박동민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