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생존 시에도 혜택 다양하게 진화

국내 가입자 37% 달해

펀드·연금 기능 등 장착

암보험, 보장 범위 확인을

암, 질병, 재해….  불안한 현대인들의 우산이 돼 주는 게 바로 종신보험과 암보험이다.

종신보험은 가장(家長)이 사망하면 남은 가족의 안정을 담보하기 위해 가입하는 사망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보험가입률은 높으나 가장의 사망 시 실제로 필요한 자금과 보험 가입금액에는 큰 격차가 있다.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종신보험 가입률은 37.1%며 평균 사망보장금액은 5600만원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사망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연봉의 5~10배 정도가 적정 규모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2009년 기준 연평균 가구소득이 46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2억3000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나오는 종신보험은 펀드나 연금, 유니버셜 기능을 장착하는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망해야만 받을 수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생존 시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도록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암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암보험은 암환자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장을 줄이는 추세다. 따라서 암보험에 들 때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암보험은 가입 초기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암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 ‘부(不)담보 기간’을 설정해 놓는데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또 암 보장이 개시되는 시점 이후에 발생한 암에 대해서 1회만 보장하는지, 전이에 대해서도 보장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갱신형 상품은 보험료가 1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보상내역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비갱신형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납부 만기 때까지 똑같아서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