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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여름보다 뜨겁다.

돌아온 스키의 계절, 설레는 매니어들

전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20일에는 서울 인천에서 첫얼음이 관측되는 등 당분간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추운 날씨와 함께 전국의 스키장도 속속 개장하고 있어 스키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키 스케이트 뜨고 등산 지고

올 시즌 스키장들은 지난해에 비해 2주쯤 늦게 개장을 했다. 겨울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하니 스키 매니어들은 제대로 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많은 스키장이 개장을 하지 않아 스키 매니어들은 돌아오는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59일간 개장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링크면이 늘어나고 컬링 강습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21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 친환경 소재의 스케이트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매일 이용할 수 있으며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금,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처음 개장된 후 매년 겨울 운영되고 있으며 설치 비용은 기업 지원금으로 마련해오고 있다.

반면 차가운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자 등산객 수는 크게 줄고 있다. 지난 주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등산객 4500여 명이 찾았으며 오대산에도 4000여 명이 올라 만추를 즐겼다. 현재 한라산과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는 나뭇가지마다 활짝 피어난 상고대(나무서리)를 감상할 수 있다.

기상청, ‘감기기상지수’ 발표

기상청은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알려주는 ‘감기기상지수’를 새롭게 개발하여 21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제공한다. 감기기상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 등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서울, 강릉, 청주,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의 등급으로 단계별 유의사항을 담아 제공한다. 이 지수는 내년 4월까지 1일 2회 발표되며, 오전 3시에는 오늘과 내일, 오후 3시에는 내일과 모레의 예측 값을 서비스한다.

감기기상지수는 기상상황 변화에 민감한 어린이, 노약자에게 감기 예방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며, 보건 관련 기관의 정책 시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구 객원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