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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다 수술 `백내장`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 수술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에 대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해 18일 발간한 `2010년 주요 수술통계`에 담겼다.

지난해 백내장 수술 환자는 28만9867명이었으며 △치핵(24만6984명) △제왕절개(16만5013명) △일반척추(15만5229명) △충수절제술(맹장수술ㆍ10만980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백내장은 건강보험공단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던 치핵수술을 처음으로 제쳤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많이 걸린다.

백내장뿐만 아니라 다른 노인성 질환 수술도 급증했다. 2006년에는 6위였던 일반 척추수술은 지난해 네 번째로 많이 받았다. 이 기간에 척추 수술환자는 72% 증가했다. 슬관절전치(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2006년 10위권 밖이었다가 지난해 7위로 올라섰다. 전년에 비해 건수가 많이 증가한 수술은 `정맥류 결찰수술(정맥을 묶어서 제거함)`이 24.6%로 가장 높았다.

[박기효 기자 /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