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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

산천어는 물이 맑고 수온이 연중 섭씨 20도를 넘지 않으며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계곡에서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다.. 또 아미노산을 비롯해 지방산, 비타민이 많아 겨울철 별미로 인기다.

◆ 얼음 두께만 40㎝, 청정지역 화천

강원도 화천은 차가운 계곡 바람과 깨끗한 물이 만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두꺼운 얼음이 어는 청정지역이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월 이 지역 호수의 얼음 두께는 무려 40㎝에 이른다. 이 시기에 강원도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가 펼쳐지는데 올해는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 동안 계속된다.

산천어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펼쳐진다. 화천천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맑은 물속에 노니는 산천어를 잡는 `산천어 얼음낚시`,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겨울 축제의 필수 체험코스 `얼음썰매` `눈썰매` `눈 조각` `얼음축구`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그 중 산천어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잡이는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 산천어 얼음낚시는 40㎝ 이상 어는 화천천에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직접 낚는 것이다. 견지대 혹은 소형 릴대를 이용하면 되고 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생미끼 사용은 금지된다. 산천어 맨손잡이는 하루에 3번 진행된다. 차가운 얼음물에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직접 잡으며 1인당 3마리까지 가져갈 수.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인기

눈과 얼음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먼저 나무로 만든 작은 썰매에 앉아 얼음판을 쌩쌩 달리는 얼음썰매는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간 듯 즐거움을 준다, 여러 사람이 앉고 밀 수 있는 가족형 얼음썰매도 대여된다. 높이 40m에서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짜릿한 눈썰매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얼음으로 만든 긴 통로를 따라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봅슬레이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축제기간 얼곰이성 좌우로 펼쳐지는 눈 조각은 산천어축제를 찾은 인증사진의 배경으로 최고의 장소. 야간 조명이 시작되는 밤에는 더욱 화려해진다. 빙판에서 즐기는 월드컵 얼음축구도 재미있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우스꽝스러운 축구 경기가 현장을 찾은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당일 현장에서 무료 접수 후 이용하면 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