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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이젠 110세 이상도 보장

고령층 수요에 부응… 내년 4월부터 상품 출시

이르면 내년 4월쯤 110세를 넘어서까지도 암이나 입원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은 통상 80~100세까지만 보험혜택을 보장해 고령자들의 보험 가입에 제약이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급증하는 고령층의 보험 수요에 발맞춰 보험사의 '참조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참조 위험률이란 보험금 지급혜택 등을 보장해주는 최대 연령을 정해놓은 산출표를 말한다. 보험사에서는 이 산출표를 이용해 보험상품을 만들고 보험료를 계산한다. 내년 1월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보험사들에 통보되면, 내년 4월부터 110세 또는 그 이상의 고령층도 보험혜택을 보장받거나, 가입 가능한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고령자는 암에 걸렸거나 입원·수술 등을 하는 경우다.

가령 20년을 보장해주는 암보험의 경우, 현재는 82세까지만 보장이 가능해 가입도 62세까지만 할 수 있다. 앞으로 남성은 109세, 여성은 111세로 보장연령이 확대된다. 같은 암보험 상품에 남성은 89세, 여성은 91세에 가입해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