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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보험, 10년 이상 유지 땐 이자소득 비과세

절세효과 큰 보험 상품

Q 요즘 절세 금융상품이 많지 않은데, 절세 효과가 큰 보험 상품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상품이고, 절세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네, 절세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셨군요. 일반인들은 투자를 할 때 단 1%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이 최종 수익률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죠. 가령 7%의 일반 예금상품과 6%의 비과세 상품이 있는 경우 7% 상품이 더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7% 일반 예금상품의 세후 수익률은 5.92%에 불과해서, 6% 비과세 상품보다 이자율이 더 낮습니다. 그만큼 세금이 최종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깁니다.

최종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비과세 상품으론 보험 상품 중에 장기 저축성 보험이 대표적입니다. 10년 이상만 유지하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되거든요. 일반적으로 저축성 보험도 다른 금융상품처럼 이자소득세(15.4%)를 내야 하지만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으면 세금이 없습니다. 세금 부담이 사라지는 만큼, 실질 세후 수익률은 매우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중간에 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이런 경우엔 유니버셜 보험을 활용해 보세요. 유니버셜 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의 일정액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어 보험이 유지되는 동안 급히 돈을 쓸 일이 있으면 일부 찾아 쓸 수도 있고,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다시 불입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이어서 투자효과와 바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보험사가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게 되는데요, 주가지수라는 것이 등락을 거듭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위해 10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면,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변액보험도 고려해볼 만하겠죠.

정원준 대한생명 FA추진팀 세무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