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06622

[주말여행] 여수엑스포, 환상적인 세계 해양문화 만난다

여수엑스포 하이라이트, 빅오 <자료 제공＝여수엑스포2012>　

지난 12일부터 전남 여수 신항 일대에서 세계인의 축제,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가 펼쳐져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여수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전 세계 104개 나라와 10개 국제기구에서 참여해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여수엑스포 현장을 소개한다.

■초대형 디지털 갤러리 환상적

국내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다. 여수엑스포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천장에 길이 218m, 너비 30m짜리 초대형 LED 스크린이 걸린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박람회 중심가에 위치한 엑스포 디지털갤러리는 일종의 디지털 거리로 첨단 IT기술과 조명예술을 바탕으로 LED를 통해 해양문화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LED 스크린을 통해 사신기, 심청전 등 영상콘텐츠와 꿈의 고래, EDG트위터 등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상영된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와 함께 빅오,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도 인기다. 빅오는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바다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것으로 지름 35m 규모의 O형 구조물 디오(The O), 초대형 해상분수, 이어도 해상쇼가 들어서 있다. 빅오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오션의 이니셜. 특히 빅오 해상분수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한 리빙 스크린 기술이 도입돼 각종 멀티미디어 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카이타워도 여수엑스포 상징물이다. 박람회 내에서 가장 높은 수직구조물로 높이가 67m에 이른다. 이곳은 버려진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건물 외부에 하프 형상에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반경 6㎞까지 소리가 울려 펴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정을 받기도 했다. 매일 개장과 폐장 시간을 알리는 뱃고동도 이곳에서 나는 소리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은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명소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인 6030t 수조에 300종, 3만4000마리 이상 해양생물이 전시돼 있다.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고래, 해마, 해룡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종들도 구경할 수 있다. 아마존 정글을 연출한 에코테리움, 바다체험관도 흥미롭다. 6000마리의 정어리떼가 군무를 펼치는 대형 엔초비 수조도 볼 만하다.

또 여수엑스포에는 104개 참가국에서 마련한 50개 국제관도 주요 볼거리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3대양별로 각 국가관이 배치돼 있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이 줄을 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 매일경제 & mk.co.kr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