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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장미꽃 나라로의 주말 여행… 어떤가요

6월 1~7일 울산 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계곡에118종 110만송이 만발해콘서트·불꽃쇼 등 잇따라

해마다 봄의 신록이 푸름을 더해가는 6월이면 울산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계곡에는 향긋한 꽃내음이 넘쳐난다. 짙고 옅은 빛깔의 붉은 장미 외에도 핑크빛의 '제미니', 흑장미 '오클라호마', 꽃봉오리가 탐스러운 '녹아웃', 새하얀 '아이스버그' 등등, 지금 울산대공원 장미계곡은 꽃잔치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6월 1일부터 일주일간 장미축제가 열린다. 매년 초여름 울산을 대표하는 꽃축제다. 이곳에 가면 장미계곡(면적 3만4379㎡) 가득 118종 2만4192본의 장미가 내뿜는 꽃향기에 흠뻑 취한다.

이곳의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 울산대공원 2차 시설 개장과 함께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당시 110만 울산 시민에게 한 송이씩 행복을 담아 선물한다는 의미로 '110만 송이 행복만발 장미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로즈밸리 콘서트' 눈길

올해 축제는 '행복만발 Beautiful Ulsan!'을 주제로 내걸고 예년처럼 울산시와 SK에너지㈜가 공동 주최한다. 무대는 울산대공원 장미계곡에서부터 남문광장까지 이어지며 거리퍼레이드, 개막 점등식, 불꽃쇼, 로즈밸리 콘서트, 각종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쳐낸다. (http://www.ulsanpark.com/guide/guide03.php)

올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장미계곡 이벤트무대에서 열리는 '로즈밸리 콘서트'다. 축제기간(1~5, 7일) 내내 다양한 레퍼토리로 낭만 가득한 초여름 밤을 수놓는다.

◇다채로운 전시·체험행사들

다양한 체험과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객과 DJ, 지역 초청가수가 사연을 만들어 가는 행복장미 스튜디오, 장미 케이크 만들기, 장미부채아트, 장미 타투, 장미 숲 공작실, 장미 쿠키 아이싱 체험 등이다.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덩굴식물 및 야생화 전시, 희망의 빛 창작 등 전시, 만화 캐릭터 공모작 전시회 등이 마련되고 대공원 전시관에서는 전국연합회의 수석 전시회도 열린다.

이 밖에 캐릭터 무료 그려주기, 사랑과 소망의 리본달기, 거리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비영리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는 행복장터·행복카페도 마련돼 먹거리와 기념품 판매도 한다.

울산시 장태훈 담당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관객을 모으는 최근의 일반적인 축제와 달리 울산시와 기업,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내는 행사란 점에서 진정한 지역 축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학찬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