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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고기 잡고… 밤하늘 불꽃도 보고

포항 등서 각종 여름축제, 불꽃축제·곤충엑스포 등 "여름날의 추억 만들기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린다. 관광객들은 물에 첨벙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아 보기도, 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들을 감상하며 무더위를 잊을 수도 있다. 각 지자체는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끝내고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밤하늘 수놓는 불꽃의 향연

오는 27일∼8월 5일까지 10일 간 포항시 형산강체육공원 및 북부해수욕장 등지에선 여름밤을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을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축제로 지정된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이제는 빛이다(Light Now！)'로 정해졌다. 'Right now'와 'Light'를 합친 것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의 주체가 되어 즐기자는 뜻을 담고 있다.

시는 이 기간 매일 오후 9시면 수백발의 불꽃을 하늘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엔 시민과 관광객이 북부해수욕장에 모여 함께 어울리며 신명나는 춤판을 벌이는 '달빛 대동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울진 삼욕(三浴) 체험하세요

울진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9일간 백암·덕구온천과 엑스포공원 등에서 피서객을 위한 스포츠·문화·전시 행사인 '2012 울진 워터피아페스티벌'을 연다.

축제기간 백암온천에서는 퓨전타악공연, 멕시코·아프리카 해외초청 공연, 백암산 등반체험, 온천수 족탕체험 등이 진행된다. 인근 덕구온천에서도 B-BOY 댄스공연을 비롯해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진다.

또 후포 요트경기장과 왕피천 일원에서는 관광객 등이 요트와 윈드서핑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엑스포 공원 내 민물고기 체험장에선 은어와 산천어 등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곤충과 함께 하는 친환경 축제

경북을 대표하는 곤충의 고장 예천군은 오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예천읍 엑스포 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이란 주제의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연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낙동강 칠백리의 마지막 주막으로 명성이 높은 삼강주막을 무대로 한 '삼강주막막걸리축제', 순대와 오징어불고기를 내세운 '용궁순대축제', 한우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예천참우축제' '별 관측체험' '은붕어잡이 체험' 등이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조선일보 최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