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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상환 앞서 소득세 다이어트 종신보험 연금전환해 노후 준비

◆ 종합소득세 절세를 위한 제안

대부분의 개인사업자는 대출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 초기에 대출 조기상환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채의 사업연관성이 인정되면 그 이자에 대해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시 종합소득과표를 낮춰 종합소득세를 낮추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서둘러 대출을 상환하기보다는 소득 증가에 따른 소득세 증가 부담을 경감시키는 요소로 활용하는 편이 낫다.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현재의 금융자산을 활용하여 부채를 상환할 수는 있지만, 갑작스러운 펀드 환매에 따른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종신보험을 활용하여 조기 사망에 따른 부채상환 리스크 및 투자상품의 수익률을 확보하도록 한다. 김씨는 부채의 80% 정도를 주계약금액(1억5000만원)으로 설정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하기를 권한다.

◆ 소득공제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라

일반적으로 세금 부담이 큰 고액연봉자는 연말정산에 온 힘을 기울이지만 고객과 같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근로소득자에 비해 제한돼 있다.

연금저축의 경우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노란우산공제의 경우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가입하여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각종 단체에 대한 기부금 역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관련 증빙을 갖추어 놓아야 한다.

◆ 개인사업자의 노후 자산설계

개인사업자의 경우 노후 준비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일반 직장인들처럼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그만큼 노후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999년부터 자영업자도 의무적으로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지만 가입률은 사업장 가입자에 비해 높지 않은 형편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별도의 은퇴계획을 세워 개인연금에 가입하여 안전장치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

별도의 개인연금을 활용하여 은퇴자산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부채상환 목적자금 마련을 고려할 경우 지금 바로 연금상품을 가입하는 방안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의 부가적인 기능을 활용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주요 상품의 특징이 종신보험이지만 향후 자산이 긍정적으로 상승하고 부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면 상대적으로 보장성 상품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 수도 있기에 그럴 경우 연금전환기능을 활용하여 은퇴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가입하여 은퇴 후 기초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일반 직장인처럼 퇴직연금의 혜택을 볼 수 없는 만큼 기초생활을 위한 국민연금 가입은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경제 김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