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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외벌이.... 교육, 노후자금 어떻게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외벌이 가장 김기중(가명)입니다.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의 교육자금 마련 방안이 제대로 설계돼 있는지, 또 최근 증여받은 토지가 있는데 노후자금으로 활용시 세금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은퇴 이후 수입이 실질적으로 중단되거나 줄어드는데 아이들 교육자금은 더 많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자금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은퇴를 위해 써야 할 자금까지 헐어 쓰게 될까 걱정입니다.

김씨는 전체 자산 규모 대비 안정적인 주거용 주택이 없고 투자상품 비중이 높다. 투자상품 수익이 급감할 때에는 주거용 주택마련 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펀드와 ELS 등 간접투자상품은 유지하되 주식은 처분해 주거용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씨는 비상예비자금으로 자산관리계좌(CMA)에 5000만원을 예치하고 있는데 다소 많다. 비상자금으로 2000만원 정도만 남기고 3000만원은 별도로 운영하자.

저축은행 특판예금은 4%대 후반 금리도 있다. 원금과 소정의 이자 합계액이 5000만원 미만일 때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액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김씨는 아이들 교육자금 마련 목적으로 80만원짜리 해외 적립식 펀드를 불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과거 수익률을 살펴봤을 때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저조했을 뿐만 아니라 2009년 비과세가 종료됐으므로 중단했으면 한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1994년 도입 후 7년 유지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과 납입금액의 40%(연간 300만원 한도)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김씨의 보험은 본인의 종신보험과 부인의 건강ㆍ상해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총 보험료가 21만원으로 가계 수입 대비 5%로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가장의 보장자산 추가 확보가 절실하다. 게다가 김씨 종신보험은 10년 전 상품으로 질병ㆍ입원ㆍ수술에 관한 특약이 없고 부인 보험도 암보험을 제외하고는 건강보장이 빠져 있어 부부 모두 보험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통합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질병(CI)보험,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해 사망, 질병, 장해, 의료 등 필요한 보장을 찾아 여러 보험에 일일이 가입하는 수고를 덜게 한다.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때에 비해 30% 정도 더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연금상품은 연금저축(신탁)과 연금보험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연금저축은 보험가입시 확정한 기간만 지급받을 수 있는 반면 연금보험은 정기지급과 종신지급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갈수록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종신지급이 가능한 상품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