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1/2012110101825.html

고금리의 추억은 가고… 서민들을 위한 '티끌 재테크'

복리로 '푼돈 모아 목돈' 저금리 보릿고개 넘어라… 이자에 이자 붙는 복리 적금은 기본

年3.6~4.8% 금리에 우대금리 더할수도… 월복리로 적립해 연금처럼 받는 상품도

주거래 은행·수수료 면제 통장 이용… 새나가는 수수료 아낄 수 있어

월급은 쥐꼬리인데 이자 팍팍 주는 예금은 없고….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서민의 고민이다. 이제는 연 3%대 이자도 감지덕지하며 받을 수밖에 없는 말 그대로 재테크 암흑기다. 저금리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꿋꿋이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티끌 모아 태산' 정신이 필요하다. 복리, 수수료 등 깜박하면 놓치기 쉬운 티끌을 꼼꼼히 쓸어 담아야 한다는 얘기다. 티끌 재테크를 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수중에 태산과 같은 목돈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다.

◇복리효과는 목돈 만드는 지름길

티끌 재테크에서 빠질 수 없는 1순위는 복리다. 단리는 최초 원금에 대한 이자만 계산하지만, 복리는 최초 원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단리이자보다 껑충 뛰어오른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복리는 계산주기에 따라 연 복리, 6개월 복리, 월 복리 등으로 나뉜다.

◇수수료도 한푼 두푼 모으면 목돈

현금인출기 수수료, 환전수수료 등 무심코 지불하는 은행의 거래수수료는 재테크에서 쉽게 놓치기 쉬운 함정이다. 수수료가 1000원 정도 소액이라고 무시했다가는 30대 직장인 기준으로 1년에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새나갈 수 있다. 수수료 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것이 필수다. 금융기관들은 급여이체, 적금, 카드사용액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모아 고객등급을 매기고 우수고객에게는 수수료면제, 대출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발행하는 월급통장, 사업자통장 등에 가입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이들 통장은 은행의 CD/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기타 수수료도 면제하거나 할인해준다.

조선일보 정선미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