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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1명 낳을때 110명 사망…총 인구 1052만명

서울 소비자물가가 지난 46년간 3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자장면의 지난해 가격은 1975년보다 26.4배 올랐고 유치원 납입금은 무려 65.6배나 뛰었다. 지난 10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마늘(190.4%)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인구ㆍ경제ㆍ주택ㆍ교육ㆍ교통 등 서울 주요 사회지표를 나타내는 '2012 통계연보'를 26일 발표한다. 통계연보는 1961년 이래 매년 발간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3.8(2010년 100 기준)로 1965년 대비 32.5배, 전년 대비 3.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1965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고도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연평균 10% 이상 상승했고 제1ㆍ2차 석유파동으로 1974~1975년과 1980년대 초에는 2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1982년부터 안정 기조로 돌아서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여왔으며 2000년부터는 3% 안팎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975년 대비 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2011년 기준)은 유치원 납입금으로 65.6배나 뛰었다. 영화관람료는 21.3배, 대중목욕탕 요금은 28.9배 올랐다. 반면 달걀(8.0배) 쌀(7.3배) 라면(7.0배) 등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배율(9.4배)보다 오히려 낮았다.

2001년 물가지수와 비교가 가능한 400여 가지 품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마늘로 190.4%나 올랐다. 이어 경유(187.1%) 북어채(151.8%) 자동차용 LPG(148.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402명에서 지난해 1052만8774명으로 50여 년 만에 4.3배 증가했다. 1992년 최고치(1096만9862명)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해 말 현재 104만9425명으로 10년 사이 78.1%나 증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서울시민 평균 연령도 10년 사이 5.1세 높아진 38.7세가 됐다. 1960년과 비교하면 14.8세나 높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에 251명이 태어났고 110명이 사망했으며 196쌍은 결혼, 56쌍은 이혼했다. 하루에만 6415명이 이사했다.

매일경제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