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저축 최대한 늘리고 40.50대 투자 대상 다양하게

세대별 재테크 팁

평균수명 증가로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전 생애에 걸친 재무설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일 지 모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돼 있다면 재무적 위기가 닥칠 것이고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도 많이 들어가게 돼 있다. 내 집마련이라든지 자녀결혼 등에 따른 목돈 마련도 저금리.저성장 시대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인생의 각 단계에 대한 재무설계가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허투루 새는 돈 없이 여러 가지 인생의 목표를 공략 할 수 있다.

관건은 그 목표를 달성할 수단을 확보하는 일이다. 은행에 장기간 예금하는 것은 물가리스크 때문에 자산이 쪼그라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과거처럼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결국 ‘투자’가 답이다. 하지만 투자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금융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한 곳이라 욕심을 부렸다간 쪽박을 찰 수 잇다.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20세까지 =  해가 바뀌기 무섭게 오르기만 하는 자녀 양육비는 학부모들을 절로 한숨 짓게 만든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들어가는 비용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는 그 부담이 몇 배로 늘어난다. 자녀 교육자금 설게도 노후 설계만큼이나 미리미리 해야 하는 건 그래서다. 어린이 펀드는 내 아이에게 일찍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펀드가입 자체만으로 자녀의 올바른 저축습관을 길들여줘 훌륭한 금융교육이 된다.

*20~30대 = 주택구입이나 육아비용 및 교육자금마련 등으로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고 저축이 힘든 시기이다. 그대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저축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1년 은행의 정기 예금이율이 3%대 초반으로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CMA는 다양한 자산과 연계한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이달에 신규 출시 예정인 비과세 재형저축 펀드도 가입해 볼만 하다. 재형저축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사업소득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 연간 1,200만원 한도 내에서 7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금융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져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40~50대 = 40대는 자녀 교육자금 마련과 자신의 은퇴자금에 대한 준비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목돈을 운용할 때는 특정자산에 지나치게 편중하기보다는 주식.채권.예금.원자제 등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게 좋다. 목돈 운용은 글로벌채권.원자재.국내성장주 등 3~5개의 펀드로 분산하거나 자산관리형 랩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50대는 평생 모은 재산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돈을 모으는 마지막 시기다. 적어도 자산의 30%는 자산증식을 위한 공격적인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퇴 = 수입이 없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형성된 자산 수준에 맞춰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장기적인 지출계획을 세워야 한다.은퇴준비를 미처 하지 못했다면 새로 도입되는 신연금저축 상품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채권형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한다면 시장금리+알파의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서명수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