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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가입前 꼭 확인하세요

변액보험은 잘만 활용하면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전문가에 의한 간접 투자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여 투자자에게 이익을 주는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일반 펀드와 유사하다. 하지만 펀드는 투자 리스크를 고객이 100% 부담하는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최저 보증옵션으로 투자자 리스크 일부를 회사가 담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펀드 투자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의 사고 보장과 최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강점이다. 물가 상승률 헤지가 가능하고 선택 특약으로 보장 기능을 강화하는 특징도 있다. 또 펀드 변경이나 보험료 분산 투입 등 다양한 자산운용 옵션도 선택이 가능하다. 연금지급 방식도 종신연금형, 확정기간연금형, 상속연금형이 있어 선택할 수 있다.

변액보험 가입에 앞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변액보험은 단기 투자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간을 길게 봐야 한다. 보험료에는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기에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본인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해약환급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7년 이상은 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한 보험상품만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과거 투자 실적이 좋다고 해도 미래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변액보험펀드의 과거 수익률은 펀드 선택의 참고자료가 될 수는 있지만 앞으로도 과거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변액보험 펀드별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보험상품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비교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도 연금 개시 시점에는 최저 연금적립금에 따라 최소한의 지급재원을 보증하지만 연금 개시 이전에 중도 해지하면 보증되는 금액이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가입 후 보험사나 설계사가 관리해주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변액보험은 펀드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일부 소비자는 보험사나 보험설계사가 알아서 관리해줄 것으로 믿고 보험 가입 시 선택한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례다.

변액보험의 ’투자 리스크 방지 옵션’은 계약자 스스로의 판단 아래 행사하는 권리로 계약 체결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펀드 수익률은 일 단위로 확인이 가능하며 전자인증을 받은 후 개별 계약의 자산 현황과 수익률 등을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다.

매일경제 최승진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